김원이 의원, 소진공 자료 분석 결과
매출액 상위 10대 가맹점 3곳 ‘와인성지’
비만약 열풍에 대형 병·의원에도 쏠림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온누리 최다결제 가맹점 10 곳 중 3 곳이 이른바 ‘와인성지’ 로 불리는 주류판매 중심의 마트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통시장과 영세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위한다는 온누라상품권의 취지가 여전히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남광주 목포)이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온누리상품권 결제액 상위 10대 가맹점 중 2·3·7 위를 기록한 가게는 와인과 위스키 등 주류판매를 위주로 하는 마트였다. 결제액은 각각 161억원, 131억원, 89억원에 달했다. 올 상반기 역시 5·7·10 위 가맹점이 와인성지 마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누리상품권 할인 혜택을 보며 주류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올해 결제액 1·2 위를 차지한 서울의 약국과 의원은 이른바 ‘마운자로 성지’로 온라인에 소문난 곳이다. 해당 약국과 의원의 거리는 불과 도보 5 분 거리로, 진료비와 주사제 비용을 온누리상품권으로 지불해 할인혜택을 누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
김 의원은 지난해 중기부 국정감사에서 영세 소상공인으로 보기 힘든 병·의원과 대형 약국이 온누리상품권으로 수십억에서 수백억 원 매출을 올리는 사례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이후 중기부는 지난 6월부터 병·의원의 온누리상품권 신규가맹을 중지했다. 연매출 30억원을 초과하는 가게도 신규가맹을 중단하기로 했다.
하지만 기존 가맹점은 가맹기간인 3년 동안 온누리상품권을 받을 수 있어, 주류판매점이나 대형 병의원 등은 계속 혜택을 볼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주류 판매 중심의 마트나 대형 약국들이 여전히 온누리상품권 수혜를 누리고 있다”며 “전통시장과 영세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위해서는 전통시장 및 골목형 상점가 환급행사 등을 대폭 확대해 제도의 취지를 살리고 내실을 더욱 기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온누리상품권의 최근 5년간 총 발행규모는 ▷2022년 3조 5391억원 ▷2023년 2조 242억원 ▷2024년 3조 5971억원 ▷2025년 3조 9691억원 ▷2026년 2조 7531억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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