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통행공간’ 문정역 3번 출구 일대 생활 속 운동·휴식·문화 거점으로
다목적 운동공간·실내형 운동공간·정원형 휴게공간·문화형 휴게공간 구축
풋살·농구·배드민턴·피클볼·스트레칭·탁구·요가·라인댄스 등 가능 공간
오세훈 “시민이 생활 동선에서 몸 움직이는 ‘일상 운동도시 서울’ 만들 것”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시는 여의나루역 ‘러너 스테이션’, 뚝섬역과 먹골역 ‘펀 스테이션’에 이어 운동 특화 펀 스테이션인 문정역 ‘문정 운동정원’을 18일 개장했다고 20일 밝혔다.
‘문정역 펀 스테이션’은 통행공간에 머물렀던 지하철 역사 주변을 생활 속 운동공간으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문정역 3번 출구 일대 ㄱ자형 1만8772㎡(5678.5평)부지에는 ▷다목적 운동공간 ▷실내형 운동공간 ▷정원형 휴게공간 ▷문화형 휴게공간 등 4개 특화공간을 배치했다. 운동, 휴식, 문화생활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각 공간의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ㄱ자형 부지 양 끝에는 ‘다목적 운동공간’과 ‘실내형 운동공간’을 배치했다. 그 사이에는 숲과 휴게시설을 갖춘 ‘정원형 휴게공간’을 조성했다. 4개 특화공간을 잇는 러닝트랙을 따라 가볍게 뛰거나 걸으며 운동, 휴식,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어서 즐길 수 있다.
다목적 운동공간에는 풋살·농구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코트와 배드민턴·피클볼 코트 등을 마련했다. 운동공간 주변에는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배치했다. 실내형 운동공간에서는 탁구와 요가·라인댄스 등을 즐길 수 있다.
정원형 휴게공간은 작은 숲과 휴게시설을 포함하고 있다. 앞으로 팝업 전시나 ‘위 가든(WE GARDEN)’ ‘화분닥터’ 등의 정원 관련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문정역 펀 스테이션의 중심부 선큰 광장은 문화형 휴게공간으로 꾸며졌다. 평상시에는 시민들이 쉬고 만나며 머무는 공간으로 사용된다. 공연·스포츠 행사·지역행사 등이 열릴 때는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기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
특히 문화형 휴게공간은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커넥티드 라이브(Connected Live)’ 시스템을 구축했다. 공연장 밖에서 공연을 즐기는 이색적인 문화 경험이 제공된다. 커넥티드 라이브를 위해 가로 16m, 세로 4.8m의 대형 LED 미디어 스크린을 설치했다. 밝은 낮에도 영상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고휘도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화면에서는 하나의 영상을 송출하거나 화면을 3개로 나눠 별도의 라이브 영상을 동시에 선보일 수도 있다.
커넥티드 라이브는 공연장 무대를 도심 전광판 등 다른 곳으로 실시간 송출하는 시스템이다. 문정역 펀 스테이션에는 내년 상반기 개관 예정인 K-팝 전용 공연장인 서울아레나(서울 도봉구 창동)와 연결하는 전용망이 깔린다.
문정역 펀 스테이션은 주중엔 오전 9시~오후 7시50분, 토요일은 9시~오후 5시50분에 이용할 수 있다. 운영은 서울YMCA가 담당한다. 지난달 시범운영을 통해 시설과 운영체계 점검을 완료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문정역 펀스테이션 개장식에 참석해 심으뜸 서울시 홍보대사와 함께 피클볼을 즐겼다. 오 시장은 “문정역 펀 스테이션을 시작으로 출근 전, 점심시간, 퇴근 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이며 건강을 지켜나가는 ‘일상 운동도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지하철 혁신사업인 ‘펀 스테이션’은 시민이 매일 오가는 지하철 역사와 주변 공간에 운동·문화·여가 콘텐츠를 접목해 이동공간을 생활 속 활력공간으로 바꾸는 프로젝트다. 2024년 여의나루역 러너 스테이션을 시작으로 각 역의 입지와 공간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도입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광화문역·회현역·월드컵경기장역에는 ‘러너 지원공간’을 조성했다. 최근 시청역에 ‘K-문화 스테이션’을 개장해 운동 중심이던 콘텐츠를 문화 분야까지 확장했다.
오 시장은 후보시절인 올해 5월 6·3 지방선거 1호 공약으로 ‘운동 인프라 확장’ 등을 발표한 바 있다.서울 체력장을 27개소에서 100개소로 늘리고, 여의나루역, 광화문역 등 6개 지하철역에서 운영 중인 러닝 중심의 펀 스테이션을 25개소로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당시 오 시장은 “따로 돈 들여 운동하고, 돈 들여 건강을 관리하지 않아도 되도록, 도시 전체가 ‘운세권’이 되고 도시가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주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