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효순·우태룡 기수로 46개 선수단 중 8번째 입장
14개 종목 107명 참가…역도·레슬링·복싱 등 파견
일본 개최 국제종합대회 기준 역대 최대 규모 대표단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북한 선수단이 환한 표정으로 개회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은 19일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여자 복싱 황효순과 남자 탁구 우태룡을 기수로 앞세워 8번째로 입장했다. 이번 대회에는 14개 종목에 선수 107명을 파견해 역도와 레슬링, 복싱, 사격 등 전통적인 강세 종목을 중심으로 메달 경쟁에 나선다.
여자 복싱 황효순(27)과 남자 탁구 우태룡(26)이 기수로 선수단 맨 앞에 섰다. 진한 파란색 바지와 흰색 재킷의 단복을 갖춰 입은 북한 선수들은 각자 가진 인공기를 흔들거나 미소를 지으며 관중을 향해 손 인사를 했다.
개회식장 중앙 무대를 가로지른 북한 선수단은 인솔자를 따라 선수단석에 앉았다. 북한의 선수단석은 이란과 이웃하는 자리로 배치됐다. 이날 16번째로 입장한 한국 선수단과는 다소 거리가 떨어진 위치였다.
북한 선수단 일부는 선수단석에서 스마트폰으로 보이는 기기로 서로 사진을 찍거나 자세를 취하면서 아시아 최대 스포츠 축제의 시작 분위기를 만끽했다.
개회식이 진행되는 모습을 본인의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이번 대회에 북한은 재일 조선인인 리성아(축구), 정세리(가라테) 등을 포함해 14개 종목에 걸쳐 선수 107명을 보냈다.
18개 종목, 191명을 등록한 직전 항저우 대회 때보다 선수단 규모는 줄었으나 역도, 레슬링, 복싱, 사격 등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종목에 정예급 선수단을 보내 더 높은 성적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열린 대회를 기준으로 봤을 때 이번 대회 전체 대표단 규모는 1985년 130명 규모였던 고베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넘어서는 최대 규모다.
th5@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