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AI·우주·원전 등 양국 전략사업 진행 상황 논의

“호르무즈 위기 때 UAE 최우선 원유 공급 약속 큰 힘”

“신뢰 바탕으로 한-UAE ‘100년 동행’ 성과 만들 것”

강훈식(왼쪽부터) 비서실장,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공식환영식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
강훈식(왼쪽부터) 비서실장,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공식환영식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만나 양국이 추진 중인 650억달러 규모 경제협력 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양측은 방산 협력과 전략적 안보 파트너십을 비롯해 인공지능(AI)·우주·원전 등 첨단 전략산업 분야의 공동 투자와 기술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기존 합의 사항의 실질적인 이행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강 실장은 19일 엑스(X·옛 트위터)에 “어제 형제와도 같은 칼둔 청장을 다시 만났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강 실장은 “오찬부터 한-UAE 성과사업 점검 회의까지 오후 내내 함께했다”며 “그동안 양국이 약속한 협력사업의 진행 상황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도 깊이 있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국빈 방문으로 UAE를 방문한 이후 협력 전담 인사인 칼둔 청장과 저는 특사로 양국을 교차 방문하며 65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경제협력의 물꼬를 텄고, 분야별 워킹그룹을 통해 약속을 구체적인 성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중요하게 살핀 것은 ‘실질적 이행’으로, 방산 협력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전략적 안보 파트너십을 고도화하는 한편, AI(인공지능)·우주·원전 등 첨단 전략산업 분야의 공동 투자와 기술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부연했다.

또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처럼, 위기의 순간 한국과 UAE는 더욱 단단하게 손을 잡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석유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을 때 UAE는 가장 먼저 손을 내밀어 줬다”며 “‘최우선 원유 공급’ 약속은 우리 경제와 민생을 지키는 큰 힘이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는 “칼둔 청장과 함께 일하며 거듭 확인한다. 양국 관계를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힘은 결국 깊은 신뢰”라며 “어려울 때 지킨 신뢰를 더 큰 미래의 성과로 이어가고 양국의 ‘100년 동행’이 우리 국민의 삶에 닿는 결실이 되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th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