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위한 협력 당부”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조정식 국회의장은 17일 국회 접견실에서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투자 협력 확대와 다자 외교 및 의회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접견에서 조 의장은 “대한민국과 국회를 두 번째로 찾아주신 자파로프 대통령과 대표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지난 2024년 양국 관계가 수교 32년 만에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었는데, 이번 방한으로 후속 협력의 구체적 실행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양국 교역액이 전년 대비 2배로 늘어나 키르기스스탄이 중앙아시아에서 한국의 제2위 교역국으로 자리매김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장은 아울러 키르기스스탄 내 ‘코리아데스크’ 설치와 한국 정부의 코트라 비슈케크 무역관 개설 추진을 언급하면서 “한국 기업의 안정적인 진출과 투자가 촉진되길 바란다”며 “키르기스스탄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양국 협력이 AI 첨단기술과 에너지·보건의료 등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국회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6월 키르기스스탄이 UN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에 선출된 것을 축하하면서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키르기스스탄의 많은 역할을 기대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 의장은 내년 고려인 중앙아시아 정주 90주년을 앞두고 그동안 키르기스스탄 정부와 국민들이 고려인 동포들과 함께해 온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대통령의 이번 방한이 양국 관계 발전은 물론 양국 의회 간 교류·협력을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은 “한국과 키르기스스탄 간의 교역이 최근 6년간 90% 이상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정치·경제·투자·문화·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폭넓게 이뤄지고 있다”며 “의회 간 협력은 양국 간 정치적 대화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기반이자 양국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키는 효과적인 수단이다. 이번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통해 협력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킬 새로운 계기가 마련된 만큼, 의회 차원에서도 실질적인 협력을 지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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