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간담회…“디지털 플랫폼 구축·복수 국적 연령 완화 집중”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700만 재외 동포를 국가적 인적 자산으로 규정하며, 재외 국민 참정권 보장을 위한 우편·전자 투표 도입과 복수 국적 허용 연령 완화 등 5대 핵심 과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16일 인천 연수구 재외동포웰컴센터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700만 재외 동포는 더 이상 남이 아니라 국가의 소중한 인적 자산이자 대한민국의 동반자”라며 “국내 인구 절벽과 생산 인구 부족을 보완할 주요 해결책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년간의 주요 성과로 소통 강화와 제도 혁신을 꼽았다. 김 청장은 “대통령 동포 간담회를 역대 최대인 23회 개최하고 동포 밀집 지역 전담 영사 파견과 매뉴얼을 시행했다”며 “전 세계 재외 공관을 통해 1차 접수한 건의 사항 1431건 중 989건(약 69%)을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도적 차별 철폐와 관련해 “중국·CIS 지역 동포 대상 방문 취업 비자와 재외 동포 비자를 하나로 통합해 20년간 이어진 출신 국별 차별을 해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외 국민 인증서 활용처를 9개에서 296개로 33배 확대하고 재외 공관 국제 운전 면허증 발급, 초등 도덕 교과서 재외 동포 수록, 귀환 동포 전담 조직 신설 등을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성과를 뒷받침할 2027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21.4% 늘어난 1369억원으로 편성됐다. 한글 학교 지원 60억원 확대, 재외 동포 디지털 통합 플랫폼 구축 34억원 신규 투입, 사할린 동포 영주 귀국 정착 지원 예산 74% 이상 증액 등이 반영됐다.
김 청장은 향후 집중할 5대 핵심 과제로 ▷2027년까지 재외 동포 디지털 통합 플랫폼 구축 ▷복수 국적 허용 연령 완화를 통한 경제 활동 지원 ▷재외 선거 우편·전자 투표 도입 및 투표소 확대 ▷한글 학교 운영비 지원율 단계적 50% 확대 ▷사할린·고려인·입양 동포 등 역사적 특수 동포 책무 및 귀환 동포 정착 지원 등을 제시했다.
김 청장은 “우편·전자 투표 도입은 단순한 제도 개선이 아니라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국가의 책무”라며 “동포 한 분 한 분의 작은 목소리를 정책 출발점으로 삼아 차별 없는 포용적 동포 정책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unpin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