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MDL 이남 지뢰 매설’ 결론에 입장문

비무장지대(DMZ)에 매설된 북한 지뢰 폭발 사건과 관련해 유럽 출장을 단축, 귀국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비무장지대(DMZ)에 매설된 북한 지뢰 폭발 사건과 관련해 유럽 출장을 단축, 귀국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통일부는 6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가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의도적으로 매설한 목함·수지 지뢰에 의한 것이라는 군 당국의 최종 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한 대화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한반도에서 적대와 대결의 악순환을 끊고 평화와 번영의 선순환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종 조사 결과가 발표된 만큼, 통일부는 국방부 등 관계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 나갈 것”이라며 “‘강 대 강’ 대치가 아니라 ‘선 대 선’ 소통을 통한 근본적 평화 해법을 마련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동영 장관의 MDL 일치화 논의 등 남북 대화 제안을 일축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의 담화와 관련해 “북측의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남북 불신의 벽을 허물기 위한 일관된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부장은 지난 2일 낸 담화에서 남북이 만나 군사분계선 경계를 논의하자는 정 장관 제안을 두고 “대꾸할 가치도 없는 망상이고 일방적인 넋두리”라며 정면으로 거부한 바 있다.

국방부 측에서 MDL 일치화 작업을 위한 남북 군사 회담 개최 필요성을 거론한 데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통일부, 국방부 다 같은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답은 없지만 지난해 11월 (군이) 군사 회담을 제의했고, 1일 국군의 날에 대통령께서 군사적 신뢰 구축을 강조하시면서 대화를 촉구했다”며 “통일부 장관도 경계선 확정을 위한 대화와 소통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냈다”고 전했다.

한편 군 당국은 전날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브리핑에서 서부전선 DMZ에서 발생한 폭발은 북한군이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구실로 MDL 이남 지역까지 침범해 매설한 수지(플라스틱) 반보병 지뢰로 확인됐다는 내용의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sunpin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