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확대정상회담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기념촬영 후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확대정상회담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기념촬영 후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카자흐스탄은 대한민국 경제 안보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토카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대한민국과 카자흐스탄은 대외 협력의 외연을 확장하고, 국익과 실질적 성과를 중시하는 실용외교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서로 닮은 외교적 지향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5년 전 대통령님의 적극 협조로 대한민국 독립 영웅 홍범도 장군 유해가 송환되고 양측 신뢰가 깊어졌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최근 국제사회는 지정학적 갈등과 공급망 재편, 초국가 범죄와 에너지 안보, 불안이 복합 전개되는 다중 위기 시대를 살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대외 충격 회복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사회에서 신뢰할 파트너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카자흐스탄은 에너지와 자원의 부국일 뿐 아니라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서 큰 잠재력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 경제 안보 분야의 중요한 협력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회담이 우리 양국 국민들의 더 나은 삶과 공동의 번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에 토카예프 대통령은 “오늘 (양국은) 미래지향적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우리 협력의 각 분야에서 좋은 성과와 실적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카자흐스탄과 대한민국은 전략적 파트너”고 화답했다.

또 “그동안 대한민국이 카자흐스탄 경제에 120억 달러를 투자했다”면서 “세계에서 유명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대기업들이 카자흐스탄에 잘 진출하고 있고, 성공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양국 정부는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정과 양해각서(MOU) 13건에 서명했다.

우선 양국은 ‘원유 협력에 관한 기본약정’을 맺고, 글로벌 원유 공급 교란 대응과 석유공사 생산분을 포함한 카자흐산 원유 공급에 나서기로 했다.

카자흐스탄 내 유전 개발·석유화학 등 원유 분야 가치사슬 전반에 대해, 평등·호혜·경제적 효율성 아래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국 산업통상부 장관과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각각 카자흐스탄 원자력 청장과 ‘평화적 목적의 원자력 이용 분야 협력 구축을 위한 MOU’,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원전·SMR 공동 연구개발과 원자력 산업 정책 정보교환, 원전 연료 공급망 안정성 확보를 위한 협력 강화, 핵·방사선 안전 분야 기술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청와대는 “국내 기업의 카자흐스탄 신규원전 프로젝트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주요 우라늄 생산국인 카자흐스탄과 연료 공급망 협력기반을 강화해 에너지 안보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s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