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주연급 배우로 인기를 얻었으나 ‘학폭 논란’에 한국에서 활동을 중단한 배우 지수(33)가 필리핀에서 활동 중인 근황을 전했다.
지수는 지난 14일 개인 SNS에 “‘동현’으로서 촬영 현장에 있었고, 가족과 함께 현장 밖에서. 사랑스러운 9월의 날들(On set as Dong Hyun, Off set with family. Lovely September days)”이라고 적으며, 여러장의 사진을 올렸다.
필리핀에서 배우로 활동 중인 지수는 지난 5월부터 방영된 현지 방송사 GMA의 액션 드라마 ‘태스크포스 파이어월(Taskforce Firewall)’에서 ‘동현’이라는 악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그는 SNS에 공유한 포스터와 캐릭터 사진에서, 얼굴을 덮은 큰 흉터와 수염으로 ‘동현’이라는 인물의 거친 느낌을 풍겼다.
지수는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원래 해외 활동에 대한 꿈이 있었고, 영어는 제대로 공부를 해야겠다 싶어서 필리핀 와서 공부를 해 일하는 데 지장이 없을 정도가 됐다”라며 “GMA에서 먼저 제안을 줘 필리핀에서 활동하게 됐다. 필리핀에서 일한 지 딱 2년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난 인생이 한번 부서진 사람이다. 부서지거나 무너지면 해탈하게 된다. 그런 일들을 겪으니 어떤 일이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수는 2015~2020년 SBS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JTBC ‘힘쎈여자 도봉순’, OCN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 등 다양한 작품에서 주연을 맡으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2021년 KBS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의 주연을 맡았다가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져 하차하고 국내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당시 드라마는 전체 20회 중 6회까지 방송했고 촬영은 18회까지 마친 상태였다. 이에 제작사는 전체 분량을 재촬영했다.
제작사 캔버스엔(옛 빅토리콘텐츠)은 지수의 당시 소속사 키이스트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약 8억8000여만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최근 확정된 바 있다. 배상 책임은 키이스트가 지지만, 일각에서는 키이스트가 배상을 한 뒤 지수를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하는 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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