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 객실승무원 16명 혼합 편성

B737·A321 항공기 교차 투입…운영 체계 검증

에어버스 A321CEO 신규 도입해 기단 다변화

3사 승무원들이 구명정에 승선해 수상 탈출 상황을 시연하고 있다. [진에어 제공]
3사 승무원들이 구명정에 승선해 수상 탈출 상황을 시연하고 있다. [진에어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진에어가 다가오는 ‘통합 진에어’ 출범을 앞두고 에어부산, 에어서울과 공동으로 진행한 비상탈출시범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14일 서울 강서구에서 열린 이번 시범은 국토교통부 감독 아래 3사 객실승무원이 동일한 고도의 안전 임무 수행 능력을 갖췄는지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및 3사 경영진·임직원 등 150여 명이 참관한 가운데,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 객실승무원 16명이 혼합 조를 이뤄 시범에 나섰으며 진에어 운항승무원 8명도 이에 동참했다.

특히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이 운용하지 않는 B737-800과 함께 진에어의 신규 도입 기재인 A321CEO가 동시에 투입돼 승무원들의 기종 교차 대응력을 선보였다.

이번 시범은 실전 대응력을 세밀하게 확인하기 위해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비상상황에 요구되는 장비 사용법 입증을 중심으로 ‘비상장비 구술 심사’와 ‘비상착수 시범’이 실시됐다. 승무원들은 국토교통부 감독관 주관하에 필수 비상장비 지식을 문답하는 구술 심사를 거친 후, 수상 탈출 상황을 가정해 구명정(Life Raft)에 승선하여 부속 및 생존용 장비 사용 능력을 시연했다.

2부에서는 기종별 맞춤형 시나리오에 따른 본격적인 비상탈출 시범이 이어졌다. B737-800 탑승 승무원들은 이륙 활주 중 엔진 화재로 인한 이륙 중단(RTO) 상황에서 15초 내 탈출 슬라이드 팽창 완료를 포함한 비상탈출을 실시했다.

다음으로 A321CEO에 탑승한 승무원들도 순항 중 엔진 화재로 비상착수 결정 상황을 가정해, 6분 이내에 객실 준비를 마치고 15초 내로 슬라이드를 팽창한 후 비상탈출을 완료하는 비상착수 시범을 수행했다.

비상탈출시범을 마친 진에어는 오는 17일과 22일 국토교통부 주관 ‘종합점검비행’에 돌입한다. 3사 객실승무원 8명이 혼합 편조로 B737-800·A321CEO 두 기종에 탑승하며 ▷기상·정비문제로 인한 회항 ▷출발 전·비행 중 항공기 성능 문제 ▷항공기 비상 상황 ▷기내 보안 위해 상황 등 운항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비정상 상황 시나리오를 적용해 통합 운항 체계의 유기적 작동 여부를 최종 검증받는다.

진에어 관계자는 “기종의 경계를 넘어 3사 승무원의 합동 대응을 통해 통합 운영 환경에서의 안전 역량을 객관적으로 확인한 과정이었다”며 “내년 통합 진에어 출범 이후에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체계적인 훈련을 지속해 고객의 신뢰를 확고히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에어는 다가오는 ‘통합 진에어’ 체제에 발맞춰 지난 11일 에어버스 기종인 A321CEO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번 결정은 통합 항공사 출범 이후 맞이할 기단 다변화 환경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안전과 운용 체계를 다지기 위한 조치다. 이를 위해 진에어는 에어부산과 상호 정비 지원체계를 사전에 구축했다.

이번에 들여온 A321CEO는 약 3주간의 감항 검사와 시범 비행 50시간 등 정밀 안전 검증을 마친 뒤, 오는 10월 1일부터 본격 투입된다. 이번 합류로 진에어는 올해 9월 기준 33대 기단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연내 차세대 기종인 A321NEO와 B737-8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기령에 따른 기존 기재의 순차적 송출도 병행해 기단 현대화 및 운용 효율성을 한층 끌어올릴 방침이다. 통합 진에어는 오는 3월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eyr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