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 글로벌 토너먼트 방식 부활
전 벨라토르 대표 스캇 코커 지휘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내년 초 북미권 새 글로벌 종합격투기 단체가 출범한다. 대회명은 ‘키(Ki) MMA’다.
지난 5월 종합격투기계 복귀를 예고했던 베테랑 프로모터 스캇 코커가 15일(한국시간)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단체의 이름과 대회 방식 등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키 MMA는 2027년 1분기 공식 출범할 예정이며, 케이지가 아닌 링에서 경기를 치른다. 또한 90년대 UFC와 2000년대 일본 프라이드FC에서 채택했던 전통적인 그랑프리 방식(토너먼트)을 다시 도입한다.
이날 키 MMA 소속으로 계약한 선수는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코커가 과거 이끌었던 스트라이크포스와 벨라토르에서 활동했던 랜디 커투어, 표도르 예멜랴넨코, 네이트 디아즈, 리치 프랭클린, 호이스 그레이시 등 레전드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고, 현 PFL 페더급 챔피언 크리스 사이보그도 자리를 함께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새 단체의 이름 ‘키(Ki)’는 기(氣)를 뜻한다. 코커 대표는 “무술적인 이름으로 ‘기합(Kiai)’을 떠올렸다. 여기서 ‘기’는 무술의 에너지”라며 “이번 이름이 정말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첫 토너먼트는 페더급(65.8㎏) 체급으로 치러진다. 북미·남미·아시아·유럽 등 4개 대륙에서 8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여기서 탄생한 각 대륙 챔피언 4명이 글로벌 그랜드 파이널 토너먼트로 왕중왕을 가린다.
예전 격투기 대회에서 취하던 ‘하루 2경기’ 방식도 부활한다. 과거엔 하루에 토너먼트를 다 치르는 소위 ‘원데이 토너먼트’도 있었다. 결승 진출자의 경우 하루에 3경기까지 치르게 된다. 하지만 요즘에는 선수들의 부상과 이에 따른 변수 문제로 거의 사라졌다.
토너먼트가 키 MMA의 핵심 콘텐츠가 되겠지만 모든 경기를 토너먼트로 구성하지는 않는다. 전체 대진 가운데 토너먼트 경기가 차지하는 비율은 3분의 1 정도가 될 예정이다.
코커 대표는 향후 선수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첫 페더급 토너먼트는 젊은 선수들을 발굴해 차세대 스타로 키우는 것이 목적인 세대교체 프로젝트”라며 “앞으로 몇 달 동안 많은 선수와 계약할 것이다. 우리의 예산 규모를 생각하면 영입할 수 없는 자유계약선수(FA)는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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