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클라우드 협업환경으로 전환
5개월간 562만여 건·18TB 데이터 이전
생성형 AI 일상 업무에 상시 활용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SK렌터카가 기존 가상 데스크톱(VDI) 중심의 업무환경을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결합된 클라우드 기반 업무환경으로 전환했다.
SK렌터카는 구글 클라우드 기반 협업·생산성 플랫폼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전 조직에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환은 단순한 업무 시스템 현대화를 넘어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회사가 장기간 축적해 온 데이터와 업무 경험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기존 VDI 중심 환경에서는 정해진 시스템과 업무 도구를 중심으로 업무를 수행했다면, 새로운 구글 워크스페이스 협업 플랫폼 환경에서는 클라우드 기반 협업 도구와 생성형 AI를 활용해 정보 탐색부터 자료 분석, 문서 작성, 회의와 협업까지 업무 전반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SK렌터카는 지난 4월 말 전환 작업에 착수해 약 5개월에 걸쳐 조직별 순차 전환을 진행했다. 전 임직원을 비롯한 협력직 등 총 1500여 개 계정에 적용했으며, 기존 환경에서 사용 중이던 메일과 문서 등 562만여 건, 약 18테라바이트(TB) 규모의 데이터를 새로운 환경으로 이전했다.
이번 전환에 따라 SK렌터카 임직원은 업무 전반에서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를 상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보고서 초안을 작성하거나 자료를 검색·요약·분석하는 등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업무를 AI가 지원한다.
화상회의에서는 실시간 자막과 함께 회의 내용이 자동으로 정리돼 회의 이후 별도로 기록하고 정리하는 과정도 줄일 수 있다. 향후에는 자료 조사와 분석은 물론 콘텐츠와 동영상 제작 등으로도 AI 활용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VDI 중심이던 환경을 로컬 기반으로 전환해 접속 속도와 작업 성능을 높이는 한편, 클라우드 기반 보안 정책을 적용해 업무 편의성과 보안 수준을 함께 확보했다. 또한 영업 활동에 필요한 데이터를 조회하고 취합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사내 데이터 시스템도 새로운 업무환경과 연동했다.
SK렌터카는 새로운 업무환경의 실질적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 ‘도입’보다 ‘활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임직원과 협력직이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입에 앞서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세 차례 교육을 진행했으며, 이후에도 추가 교육과 활용 사례 공유 등을 통해 AI가 실제 업무 프로세스에 자연스럽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SK렌터카 관계자는 “1988년 렌터카 사업을 시작한 이후 38년간 축적한 경험과 데이터를 어떻게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것인가가 이번 전환의 출발점”이라며 “AI가 임직원의 일상적인 업무를 지원하는 환경을 기반으로 반복 업무는 줄이고 고객과 사업에 집중하는 시간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SK렌터카의 전사적 구글 워크스페이스 도입은 AI가 오늘날 업무 환경을 어떻게 근본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임직원들은 업무 전반에 제미나이를 활용해 반복 업무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고객 서비스 향상 등 보다 높은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렌터카는 최근 법인 고객사를 직접 방문해 차량 규모와 주행 패턴, 관리 업무 등을 분석하고 기업별로 필요한 서비스를 조합해 제안하는 컨설팅을 확대하는 등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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