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연합]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한때 ‘천당 아래 분당’으로 불리며 수도권 대표 주거지로 꼽혔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값이 다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구축 단지에서는 재건축 기대감을 등에 업고 1년 사이 수억원 오른 거래가 잇따르고, 판교권 신축 단지에서도 신고가가 속출하는 모습이다.

13일 뉴시스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무지개2단지LG’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5억3500만원(10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같은 면적이 11억1500만원(4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4억2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서현동 ‘효자촌현대’ 전용 84㎡ 역시 지난 2월 18억원(8층)에 손바뀜했지만 지난달에는 19억5200만원에 거래됐다. 불과 6개월 사이 1억5000만원 넘게 가격이 뛴 셈이다.

분당은 1990년대 조성된 1기 신도시로, 입주 30년을 넘긴 단지가 많다. 최근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재건축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과 용적률 상향 등에 대한 기대가 집값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건축뿐 아니라 일부 지역에서는 리모델링 사업도 추진되고 있어 정비사업에 대한 관심이 분당 전역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서울에서 시작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경기 핵심 주거지역으로 번진 점도 분당 상승세를 자극한 요인으로 꼽힌다.

서울 주요 지역의 집값이 빠르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으면서도 강남 접근성과 학군, 생활 인프라 등을 갖춘 분당으로 매수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가격 상승은 재건축 대상인 구축 아파트에만 국한되지 않고 있다. 판교 생활권의 비교적 신축 단지에서도 올해 들어 수억원씩 오른 거래가 이어졌다.

대장동 ‘더샵판교포레스트12단지’ 전용 84㎡는 지난 7월 14억5000만원(15층)에 거래됐다. 올해 1월 12억원(3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반년 남짓 만에 2억5000만원 상승했다.

같은 대장동의 ‘판교풍경채어바니티5단지’ 전용 84㎡도 지난달 15억47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 같은 층 거래가격인 14억원보다 1억4700만원 높다.

백현동 ‘더샵판교퍼스트파크’에서는 전용 84㎡가 지난달 20억5000만원(9층)에 거래되며 20억원선을 넘어섰다. 올해 1월 18억8000만원(13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억7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분당의 상승세는 전국적으로도 두드러진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시세를 분석한 결과 성남시 분당구는 1년 동안 29.5% 상승해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직전 1년간 상승률이 10.6%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분당에 이어 경기 광명시가 28.4%, 서울 동작구가 25.3%, 경기 용인시 수지구가 24.8% 오르는 등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주요 지역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최근 상승장이 서울 강남권을 넘어 비강남권과 경기 핵심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분당은 1기 신도시 가운데 전통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라며 “서울에서 넘어온 수요가 분당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서 시작된 가격 상승세가 경기 핵심 지역으로 확산된 것이 주요 흐름”이라며 “서울 외곽 집값이 오르면 경기도 핵심 지역의 집값도 함께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분당의 재건축 열기도 당분간 집값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성남시가 올해 분당 노후계획도시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위해 사전 제안을 받은 결과, 1만2000가구 규모의 예정 물량에 50개 구역·6만6037가구가 신청했다. 예정 물량의 5.5배에 달하는 규모다. 재건축 기대가 실제 사업 속도로 이어질지와 함께 단기간 급등한 가격에 대한 매수자 부담, 대출·정비사업 관련 정책 변화 등이 향후 분당 주택시장의 방향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ㅇㅇ 종목 미리 사두세요” SNS 전문가 믿었다… 투자자 70% 넘게 돈 날려 [투자360]

“ㅇㅇ 종목 미리 사두세요” SNS 전문가 믿었다… 투자자 70% 넘게 돈 날려 [투자360]

[헤럴드경제=서상혁 기자] “OO파워 미리 사두세요. 다음 주 무조건 쏩니다!” “독점 정보를 받고 싶으시면 영상 댓글에서 링크를 확인하세요” 코스피 지수가 불과 1년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871428

rainbo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