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게티이미지닷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게티이미지닷컴]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9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미국 중재로 양측 간 전쟁 종식을 위해 마주하는 3자 회담 재개를 언급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브리핑 중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3자 회담이 재개될 것이라는 이해가 있다”며 “러시아는 협상에 열려 있다. 키이우가 접촉에 대비할 준비가 돼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많은 나라가 협상을 주최할 준비가 됐다며 “중요한 건 당사자들의 대화 의지”라고 했다.

최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협상에 나설 뜻을 밝힌 일과 관련한 물음에는 “(우크라이나는)자금도, 무기도 부족하기에 유연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키이우는 진정한 평화적 해법에 도달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타협해야 할지를 너무도 잘 안다”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미국 측 관계자들이 평화 유지 노력을 계속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지난 5~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모스크바와 키이우를 연달아 방문, 평화 협정 초안을 가져왔다는 일각의 관측을 놓곤 “소문은 현실과 전혀 무관하다”고 했다.

트럼프·푸틴, 1시간여 통화

앞서 8일(현지시간)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 시간에 걸쳐 통화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힌 바 있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은 당시 브리핑에서 두 정상이 이날 한 시간 동안 통화했다며 “건설적이고 매우 솔직한 대화였다”고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두 정상은 윗코프와 쿠슈너의 러시아, 우크라이나 방문 결과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우샤코프 보좌관은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유럽에 대한 공격적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쿠슈너에게 전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분쟁 종식이 양국 관계 복원의 길을 열고, 미국과 러시아의 무역 관계 복원은 양측 모두에 막대한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 간 건설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지지했다고 우샤코프 보좌관은 설명했다.

두 정상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포로 교환을 이어가는 데 합의했고, 연락 또한 계속 유지하며 필요할 때마다 즉시 통화하기로 했다고 우샤코프 보좌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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