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ㆍ장소에 따라 맞춤형 지진 대처 요령 숙지해야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지난 12일 경북 경주시 일대에서 지진 관측 사상 최고 수준인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하며 국민들의 불안은 커져가고 있다. 하지만 사전 교육 및 훈련 등의 부족으로 인해 국민 대부분은 지진 발생 시 긴급 대처 방법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문제는 더 심각하다.
13일 국민안전처 재난대비 국민행동요령 중 ‘지진 시 행동요령’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할 경우 자신이 위치한 장소나 처한 상황에 맞춰 적절한 행동을 해야만 지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우선 집안에서 지진을 느낄 경우 크게 흔들리는 시간은 길어냐 1~2분 정도인 만큼 중심이 낮고 튼튼한 테이블 등의 밑에 들어가 그 다리를 꽉 잡고 몸을 피해야만 한다. 테이블이 없는 경우 방석 등 푹신한 물건으로 머리를 보호해야만 한다. 가구 등이 넘어지거나 떨어져 상처를 입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불이 났을 경우 침착한 대응도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작은 흔들림을 느낀 순간 가스레인지나 난로 등의 불을 꺼야하며, 크게 흔들리고 있을 때 불을 끄는 것은 위험한 만큼 흔들림이 멈추면 다시 진화를 시도해야한다.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아파트 등의 경우 지진에 의해 비뚤어진 문이 열리지 않아 갇힌 사례가 있는 만큼 작은 흔들림이 발생할 때 현관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해야 한다.
지진 발생 시 엘리베이터 사용은 금물이다. 만일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을 때 지진을 느끼면 버튼을 눌러 속히 정지시키고, 신속히 내려 대피해야한다. 만약 갇혔을 경우에는 인터폰으로 속히 관리실에 연락해 구조 요청을 해야한다.
집 밖에서 지진을 느낄 때 블록담이나 대문기둥은 붕괴 위험이 있는 만큼 피해야만 한다. 또, 시내 중심부에 있을 경우 손이나 가방 등으로 머리를 보호함으로써 유리창이나 간판 등이 낙하해 입을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해야한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대중 시설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 종업원이나 경비원 등 안내자의 지시에 따라 침착하게 행동해야만 한다. 지하상가는 지진에 비교적 안전하고, 정전이 되더라도 바로 비상등이 켜지는 만큼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행동해야만 큰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길 위에서 지진을 겪게 될 경우에도 안전수칙에 따라 침착하게 행동해야만 한다.
지진 발생 시 전철을 타고 있을 경우 큰 충격을 대비해 화물 선반의 횡축이나 손잡이 등을 꼭 잡아 넘어지지 않도록 하고, 차내방송 등에 따라 침착하게 행동해야만 한다. 진도 5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전철은 일시적으로 운행이 중지되며, 정차했다 해서 서둘러 차량 밖 선로로 나갈 경우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지하철역에서 정전이 발생할 경우에도 비상등이 바로 켜지는만큼 서둘러 출구로 뛰어나가는 섣부른 행동은 가장 위험한 행동이 될 수 있으며 큰 혼란의 원인이 된다.
자동차 운전 시 지진이 발생하면 교차로를 피해 길 우측에 정차시키고, 차량 내부에서 라디오 정보를 청취하며 부근에 위치한 경찰관의 지시에 따라 행동해야만 한다. 대피할 필요가 있을 경우 화재 발생 시 차 안에 불이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을 닫고 열쇠를 꽂은 채 문을 잠그지 말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 행동해야 한다.
이 밖에도 급한 경사지에서는 산사태나 절개지 붕괴 위험이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지진 해일이 발생할 수 있는 해안에 위치한 경우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평소 지진 발생 시 피해가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물품을 정리하고 행동 요령 등을 숙지해둬야만 한다”며 “가족끼리 한 달에 한 번씩 방재회의를 열어 비상상황 발생 시 가족간의 연락방법을 확인하고 대피장소를 미리 정하는 것도 큰 재난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