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택공급 대책의 하나로 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 물량을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내놓으면서 무주택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정부는 무순위 청약 과정에서 제기돼 온 형평성 문제를 줄이는 동시에 해당 물량을 양질의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역세권을 비롯한 도심 내 입지가 양호한 지역에서 공공임대 공급을 확대하려는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다만 청약 가점이 낮은 무주택 수요자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줄어들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반공급 가점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해 무순위 청약을 또 다른 기회로 활용했던 수요자들에게는 제도 변화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어서다.
이에 청약시장에서는 가점 경쟁이나 무순위 추첨 외에 현재 공급 중인 선착순 분양 단지를 함께 살펴보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선착순 분양은 일반적인 청약과 달리 청약통장 가입 여부나 거주지역 등의 조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잔여 가구 가운데 계약 가능한 동·호수를 확인한 뒤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전산 추첨 방식의 무순위 청약과 차이가 있다.
다만 선착순 분양 역시 계약조건만을 기준으로 판단하기보다 분양가격과 주변 시세, 입주 시점, 교통 및 생활 인프라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청약제도가 변화하면서 가점이 낮은 무주택 수요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며 “선착순 공급의 경우에도 계약조건뿐 아니라 입지와 가격, 향후 공급계획 등을 함께 비교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동문건설의 ‘용인 고림 동문 디 이스트’가 선착순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일원에 조성되는 용인 고림 동문 디 이스트는 지하 2층~지상 23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350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분양가는 최저 5억원대로 책정됐으며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 조건이 적용된다. 비규제지역에 위치해 전매제한 기간은 6개월이며 실거주 의무는 없다.
단지가 들어서는 용인 처인구 일대에서는 반도체 산업 관련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이 대표적이다.
교통 여건으로는 용인경전철 에버라인 고진역을 이용할 수 있다. 에버라인을 통해 용인 도심과 기흥 방면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수인분당선과 GTX-A가 지나는 구성역 등 수도권 광역교통망과의 연계도 가능하다. 경강선 연장과 에버라인 연장 등 추가 철도망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생활·교육시설도 주변에 자리한다. 고진초등학교와 고진중학교, 고림고등학교 등이 있으며 유치원도 예정돼 있다. 이마트와 하나로마트, 의료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처인구청과 용인시청 등 행정시설도 인근 생활권에 위치한다.
최근 청약제도와 공급 방식이 변화하면서 무주택 수요자들의 주택 선택 기준도 다양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반청약과 무순위 청약, 선착순 공급은 각각 자격과 계약조건이 다른 만큼 자금계획과 실거주 목적 등을 고려해 개별 조건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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