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훈련 취소, 야외기동훈련도 대폭 축소
미 의회 초당적 우려…김여정 “본질 안 변해”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한미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이 21일 이날 종료된다.
지난 17일 시작된 이번 UFS 연습은 당초 2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축소 지시에 따라 훈련 기간이 11일에서 5일로 반토막 났다. 진행 중인 전구급 한미 연합훈련의 기간과 규모가 축소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매년 8월 실시되는 UFS는 방어 위주의 1부와 반격 작전을 다루는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번 연습은 1부만 실시하고 24∼27일 예정됐던 2부는 취소됐다. 연계된 야외기동훈련 14건도 상당수가 한국군 단독 시행이나 일정 순연 등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미국이 한국과 연합 군사훈련에 참여해온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훈련의 대폭 축소를 지시했다.
이에 미 국방부도 “대통령과 국방장관 지시에 따라 UFS를 상당 폭 축소했다”며 “훈련 목표에는 저하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는 김 위원장과의 연내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대화 재개 여건을 조성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다만 미 의회에서는 초당적 우려가 나왔다. 톰 틸리스 공화당 상원의원과 마크 켈리 민주당 상원의원은 서한을 통해 “한미훈련 대폭 축소 결정에 대해 심각히 우려한다”면서 “한미동맹 준비 태세 유지에 필요한 훈련을 지속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도 “훈련 규모가 줄어든다고 본질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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