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국민의당 출신 정치인이 경주 지진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을 뽑은 지역민의 자업자득’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려 물의를 빚고 있다.
4ㆍ13 총선에서 국민의당 예비후보(서울 용산)로 출마했던 시각장애인 문성호 씨는 경주에서 진도 5.8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자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문 씨는 트위터에 ‘경북 경주 남서쪽 8㎞ 지점에서 규모 5.3의 지진’이라는 방송 뉴스를 인용한 뒤 “그녀를 뽑은 지역의 자업자득일까요? 친노영패 응징일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여기서 말하는 '그녀'는 박근혜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지지층이 많은 경북 지역에서 박 대통령에게 몰표를 줘 대통령에 당선시킨 탓에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고 그 피해를 보는 것은 당연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친노영패의 응징'이라는 말도 비슷한 뉘앙스로, '경북 지역 유권자가 박 대통령을 뽑는 바람에 문재인(친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에 떨어져 친노 세력이 지진으로 응징을 했다'고 풀이할 수 있다.
문 씨가 글을 올린 시간은 12일 오후 11시4분, 경주 지진이 발생한지 2시간 30여분이 지난 시점이다. 이 글은 SNS로 공유되면서 비난을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정치인이 입에 담을 소리인가. 일베랑 수준이 똑같다”, “이게 우리나라의 정치인”, “(본인이)당선 안된 것도 지진 탓부터 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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