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이란전 지원 거부해 한미연합훈련 축소”
김미애 “여한구 경질이 실용외교인가” 비판
[헤럴드경제=양대근·이우중 기자] 국민의힘 측은 한미연합훈련 축소와 여한구 통상교섭교상본부장 경질을 두고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18일 장동혁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 한미동맹을 무너뜨리고 있다”면서 “한미동맹을 다지지 않으면 재앙이 닥쳐올 수 있음을 여러 차례 경고한 바 있다”며 “결국 그 경고가 현실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 축소의 이유를 분명히 밝혔다. 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란전 지원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개입하지 않는 편이 좋겠다’는 이 대통령의 답변에 ‘그렇다면 우리는 왜 당신들을 돕는 데 개입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전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정도면 사실상 한미동맹 파탄 상황”이라며 “그래 놓고도 이 정권은 ‘한미동맹 문제없다’는 말만 반복해 왔다”고 압박했다.
장 대표는 “대한민국이 배제된 미북 대화의 결과는 뻔하다. 북한 체제는 더욱 공고해지고 한미동맹은 와해될 것”이라며 “지금의 트럼프 대통령이라면 주한미군 철수까지 밀어붙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김미애 원내정책수석부대표도 한미연합훈련 축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미동맹의 두 축인 안보와 통상이 동시에 무너지고 있다”면서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 대폭 축소가 양국 정부 간 공식 협의가 아니라 상대국 정상의 SNS를 통해 일방적으로 통보됐다”고 했다.
그는 통상교섭본부장의 경질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이) 결전을 앞두고 사령탑을 비웠다”면서 “미국과 20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놓고 막판 협상이 진행되는 순간 후임도 정하지 않은 채 통상 컨트롤타워를 비워버렸다. 이것이 이재명 정부가 말하는 실용외교인가”라고 덧붙였다.
같은당 나경원 의원도 이날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지적하면서 “이재명 정권의 굴종적 안보관과 끊임없는 안보 자해로 동맹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며 “스스로 훈련을 줄이고 무장해제를 자초한 결과, 급기야 미국마저 연합군사훈련 대폭 축소를 공언하며 피로 맺은 혈맹을 ‘비용과 거래’의 대상으로 전락시켰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강력한 보복 응징으로 쟁취했던 50년 전의 억지력은 사라지고, 동맹에게마저 패싱 당하는 초라한 외교·안보의 민낯만 남았다”고 직격했다.
rainin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