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정부가 북한의 핵실험장이 있는 함경북도 길주지역 탈북민의 신체 이상에 대한 연구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최근 한 국제회의에서 “핵실험장에서 불과 30km 정도 떨어진 마을 출신인 탈북자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 따르면 지역 주민 중 상당수가 암, 심장병, 감각기관 이상, 다리 마비 등의 증상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12일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위와 관련돼 정부가 공식적으로 조사를 진행하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어떤 학자의 길주군 관련된 탈북민 연구는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앞으로 계속 그것을 추적하고 조사하는 그런 활동들이 있을 것”이라고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기회가 되면 정부 차원에서도 (탈북민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이 인근 지역 주민에게 미친 영향을 조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두만강 등 북·중 접경지역에서 북한의 핵실험이 환경과 생태에 미친 영향을 조사해왔다”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북한이 지난 9일 5차 핵실험 도발을 한데 대해 “북한은 국제사회의우려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이라는 도발을 강행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핵 도발을 하겠다면서 여러 차례의 위협을 가하는 현실이 정말로 개탄스럽다”고 말했다그는 또 “9월 유엔 총회가 정식으로 예정돼 있는 등 여러가지 외교일정을 고려한 행보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북한의 핵 보유국 이미지를 더 강화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레짐 체인지(정권 교체)를 목표로 하느냐’는 질문에는 “대북·통일 정책의 목표는 평화통일”이라며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북한의 핵 개발 및 핵(핵무기)의 포기 등 북한의 올바른 변화가 필요하다. 정부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통해서 북한의 비핵화를 끌어내겠다는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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