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 확대·투자 환경 등 경제협력 진전
핵심광물 공급망 전주기 협력 구체화
AI 데이터센터·신재생에너지 연계 지원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핵심광물 탐사부터 가공·활용까지 아우르는 공급망 전주기 협력을 구체화한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추진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에는 인공지능(AI) 솔루션과 데이터센터 등을 연계하는 ‘K-AI 패키지’를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1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전날 서울에서 잠시드 호자예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와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양국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9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앞두고 구체적인 협력 성과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호자예프 부총리는 노르마트 투르수노프 나보이주 주지사와 투자산업통상부·경제재정부·디지털부·교통부·광물부 등 유관 부처 차관 8명과 함께 방한했다. 두 부총리의 만남은 지난해 12월 한·우즈베키스탄 경제부총리회의와 올해 5월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예방 및 부총리 회담에 이어 세 번째다.
양측은 교역 확대와 투자 환경 개선 등 경제협력이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국 교역 규모는 2024년 17억3600만달러에서 지난해 18억900만달러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9억71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2.4% 증가했다.
구 부총리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AI 혁신, 공급망 재편 속에서 우즈베키스탄을 한국의 중요한 전략적 경제협력 파트너로 평가하며 양국에 모두 이익이 되는 중점 협력사업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핵심광물 탐사부터 가공·활용까지 공급망 전 과정의 협력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EDCF로 구축하는 인프라에는 분야별 AI 솔루션과 AI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등을 연계 지원하는 K-AI 패키지 적용을 추진한다.
구 부총리는 한국 기업이 현지에서 더 많은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투자 여건 개선과 인센티브 제공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호자예프 부총리는 AI 데이터센터와 핵심광물 등을 중심으로 경제협력을 확대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협력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해 원활한 투자와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부총리 간 핫라인을 통해 9월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앞두고 주요 협력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AI와 공급망,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첨단 인프라 등으로 협력 분야를 넓히고 양국 간 교역 확대와 상호 호혜적인 경제 발전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면담에 앞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는 우즈베키스탄 정부 차관 8명과 양국 기업 관계자 30여명 등이 참석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현지 투자 기회와 핵심 개발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의 의견을 청취했다. 정부는 경제성이 있고 양국에 도움이 되는 우수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EDCF와 수출금융 등 정책금융을 활용한 지원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y2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