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프로젝트 마감으로 팀 전체가 야근하는 상황에서 한 직원이 공연 티켓 예매를 위해 연차를 낸 사연이 공개돼 직장인들 사이에서 논쟁이 벌어졌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리멤버’에는 ‘다 야근하는데 티켓팅한다고 연차 쓰는 MZ 직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팀장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다음 주까지 끝내야 하는 중요한 프로젝트 때문에 팀원들이 매일 야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한 직원이 업무가 가장 몰리는 월요일에 연차를 신청했다. 이유를 묻자 직원은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공연 티켓팅을 해야 한다”고 답하며 미안한 마음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은 예매 시작 30분 전부터 여러 기기를 준비하고 새로고침을 해야 하는 데다, 실패할 경우 몇 시간 동안 계속 예매를 시도해야 해 정상적인 업무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A씨는 “티켓팅 시간에만 업무에서 빠질 수 있도록 배려하고 동료들과 함께 예매를 돕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직원은 동시 접속이 어렵고 회사 인터넷도 느리다며 연차를 쓰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고. 이에 A씨는 “요즘 티켓팅이 정말 이 정도로 어려운 일이냐”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직장인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일부는 “연차 사유까지 따질 필요는 없다”, “업무에 지장을 주기 싫어서 오히려 연차를 낸 것 아니냐”, “사유를 솔직하게 말한 직원이 오히려 성실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반면 “팀 전체가 야근하는 상황이라면 개인 일정은 조정하는 게 맞다”, “연차 사용과 별개로 업무 태도에 대한 평가는 받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특히 한 누리꾼은 “연차를 쓰는 건 직원의 자유지만 그 직원을 어떻게 평가할지는 팀장의 재량”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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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