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캐나다 몬트리올서 ‘태양의 서커스’ 관계자와 MOU

-문화콘텐츠로 ‘서커스’ 활성화 모색…구의동 전용 연습실 조성도

[헤럴드경제=(몬트리올)강문규 기자]서울시가 2018년까지 총 115억원을 투입해 서커스 전용 연습장과 공연장을 조성한다. 캐나다 ‘태양의 서커스’의 성공 노하우를 전수받아 문화콘텐츠로 서커스를 활성화시킨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북미 순방중인 박원순 시장과 서울대표단은 8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서커스지구를 방문, 문화예술 대표 아이콘 ‘태양의 서커스’의 본사를 비롯한 서커스 관계기관들과 교류협력를 맺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시 서커스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태양의 서커스’ 본사는 서울에 전문강사를 파견하고 시설물 조성 노하우 등을 전수해준다.

서울시는 부천시가 추진해 혈세 낭비 논란이 일었던 동춘 서커스장의 전근대적인 운영방식에서 탈피해 기예, 공연, 행위예술 등 창조적인 예술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문화예술도시 콘텐츠를 강화하는 측면에서 서커스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17년까지 100억원을 투입해 광진구 구의동에 위치한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내 야외마당에 가로 10m, 세로 20m, 높이 15m 규모의 ‘서커스 전용 연습실’을 신축한다. 서커스 상설 공연장은 2018년까지 예산 10억원을 투입한다. 300~500석 규모의 빅탑 텐트를 조성, 다양한 레퍼토리를 시범운영한다.

우수 서커스 전문단체 2개를 ‘서울시 대표 서커스단’으로 선정, 작품창작지원, 공연료, 투어경비 등을 최대 2년간 지원한다.

지역 활성화와 지역 재생을 위해 지난 5~6월 시범운영한 ‘시장에 간 서커스’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공연ㆍ광장 등 도심공간에서 다양한 형태의 서커스 공연 콘텐츠 공연하는 시즌제를 추진한다.

서커스 전문가를 양성을 위한 ‘서커스아카데미’ 운영에는 5억원이 투입된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지구 내 ‘태양의 서커스’ 본사와 국립서커스학교를 각 기관 대표 등의 안내로 시찰하고, 지구 내에 북미권 최초의 원형공연장을 설립한 사회적기업 ‘라 토후(La TOUH)’ 관계자 등과의 토론회 자리에서 ‘서울시 서커스 활성화 방안’을 공유하며 향후 협력계획을 논의했다. 캐나다 국립서커스학교는 서커스 전문 인재를 키우기 위한 공공교육기관이다.

박원순 시장은 이 자리에서 “태양의 서커스가 고용창출, 낙후지역의 이미지 개선, 문화생활을 통한 시민 삶의 질 향상 등을 거두고 있다”고 말하며 장 프랑수아 디렉터에게 ‘一石三鳥(일석삼조)’라는 고사성어를 종이에 적어 선물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저물어가던 서커스 산업을 캐나다문화를 대표하는 존재로 끌어올린 ‘태양의 서커스’는 문화예술이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공공예술의 성공적 모델로, 특히 청년일자리와 관련해 서울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서울형 서커스 브랜드 구축과 전문인력 양성, 서커스장르 저변 확대 등 서커스예술 및 공공예술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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