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건설근로자공제회는 건설현장의 인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퇴직공제 신고누락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건설근로자 퇴직공제 전자카드’ 시범사업을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공제회는 이날 오전 서울고용청에서 권영순 이사장을 비롯, 김경선 고용부 노동시장정책관, 이제원 서울시 행정2부시장, 함영주 하나은행장, 손기용 신한카드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식을 갖는다.

퇴직공제 전자카드 시범사업은 현재 수기로 집계한 근로내역을 매월 신고하는 방식에서 출·퇴근시 카드 접촉을 통해 자동으로 집계된 내역을 신고하는 방식으로 건설현장 인력관리를 체계화하고 퇴직공제 신고누락을 방지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 6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실시한 결과, 퇴직공제 적용근로자의 81.2%가 전자인력관리 시스템에 등록했고, 퇴직공제 이행율은 비슷한 규모의 다른 사업장보다 약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제회는 그간 전자카드를 사용하지 못했던 다양한 공정의 토목 현장에 전자인력관리시스템을 시범 적용하고, 전자카드 활용의 범용성을 높이기 위해 취업자격 정보와 연계를 추진하는 등 이번에 시범사업을 확대한다.

대상사업장은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 발주한 공사금액 100억원 이상의 토목 현장 30개소로, 종전 사업에서 포함되지 않았던 공원, 교량, 도로, 지하철 등 다양한 공정의 사업장이 포함됐다. 토목현장은 출입구가 일정치 않아 인력관리가 어려워, 이동형 단말기와 스마트폰 어플 등 맞춤형 관리 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전자카드의 범용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의 대금 e-바로 시스템, 안전보건공단의 기초안전보건교육 이수증, 산업인력공단의 외국인취업인정증 등 공적보와의 연계방안을 모색하고 기관간 정보공유 및 협업을 실현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기관과 협업을 통해 카드를 발급받은 근로자를 대상으로 중금리(최저 5%)의 생활자금 대부, 안전모 지급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내년 하반기 시범사업종료 후에는 종합평가를 거쳐 전국적 확대시행을 위한 법제화 등 제도개선에 나선다.

권영순 공제회 이사장은 “이번 퇴직공제 전자카드 시범사업 확대를 통해 퇴직공제 신고누락을 방지하는 동시에 건설현장인력관리의 편의를 증진하는 획기적인 수단이 되도록 개선·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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