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KBSㆍMBCㆍSBS 등 지상파 방송3사가 ‘중간광고’ 도입을 또 추진하고 나섰다.

3사 고위 관부들이 6일 방송통신위원회를 함께 방문해 위원회 측에 중간광고 도입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간광고는 TV프로그램 중간에 나오는 광고로 현재 유료방송에만 허용된다. 지상파 방송의 경우 지난 1974년 중간광고가 폐지됐는데, 지상파 방송사들은 중간광고 금지가 ‘차별적 규제’라고 주장한다. 앞서 지난해 ‘광고 총량제’가 도입되는 등 지상파 광고규제는 완화했다. 하지만 효과가 미미하자 방송사들이 법 개정을 통한 중간광고 도입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방송광고 판매를 대행하는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는 “최근 10년간 유료방송광고 시장이 연 평균 18.2% 커지는 동안 지상파 광고 시장은 0.7% 성장하는데 그쳤다”며 중간광고 도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지난 5월 동덕여대 지식융합연구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발제를 맡은 윤여준 연구위원(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지상파에 중간광고를 도입할 경우 연간 신규 일자리가 1000개 이상 창출될 것”이라고 경제효과를 밝히기도 했다.

지상파가 방송시장에서 독과점적 지위를 누렸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 방송의 영향력이 강해져 지상파들의 중간광고 도입이 타당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그러나 시청자 단체와 일부 정치권은 중간광고가 시청권을 훼손하고, 광고주의 영향력 증대로 프로그램의 질과 공정성을 떨어뜨린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특히 수신료를 받는 KBS 같은 공영방송의 경우 공익성 유지를 위해 중간광고를 도입해선 안된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