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러시아에서 아이스크림 좀 수출 했으면 좋겠습니다.”
5일 중국 항저우에서 막을 내린 2016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은밀한 만남을 가진 중국 재계 인사는 이같은 말을 했다고 시베리안 타임즈가 보도했다.
이날 매체에 따르면 이 중국인 사업가는 러시아산 아이스크림에 엄청난 광팬이다. 그는 G20 회담을 위해 방문한 푸틴에게 “중국에서 러시아산 아이스크림이 인기다. 그러나 러시아 아이스크림의 수출이 법적으로 금지됐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려면 러시아로 가는 수 밖에 없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푸틴은 상당히 놀라워 하며 ‘보이지 않는 아이스크림 장막을 걷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중국 내에서 러시아 아이스크림의 인기는 엄청나다. 시진핑 국가 주석도 즐겨 먹을 정도. 러시아 외교부 역시 이를 간파하고 G20 정상회담 선물로 아이스크림을 준비했다.
전날 푸틴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아이스크림 한 통을 선물했다. 푸틴은 “당신에게 가져다주기로 약속했다”며 “아이스크림 한 통을 통째로 들고 왔다”고 말했고 시 주석은 푸틴의 “친절함”에 감사를 표했다.
시진핑은 “러시아를 방문할 때마다 아이스크림을 사다달라고 부탁하고는 한다. 당신들이 쓰는 신선한 크림은 최고”라며 “러시아의 아이스크림이 맛있는 이유도 그것같다. 내가 정말 좋아한다”고 화답했다. 푸틴 대통령이 이날 시 주석에게 건넨 아이스크림이 무슨 맛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이번 G20 정상회담에서는 세계 경제가 직면한 도전과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통화 재정 구조개혁 등 정책수단의 총동원, 보호 무역주의 배척, 연내 ‘무역원활화 협정’ 비준 약속, 다자간 조세행정 공조협약 체결 촉구, 유엔 반부패 협약 비준 독려 등 48개 합의사항을 담고 있는 ‘항저우 컨센서스’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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