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고가의 포켓몬 카드를 노린 강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현지 경찰이 함정 수사를 통해 범인을 붙잡았다.
1일(현지시간) 밴쿠버 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캐나다 밴쿠버 경찰은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거래를 유도한 뒤 판매자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남성을 체포했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이후 총 5건의 유사한 사건이 접수됐으며, 피해자들 대부분은 공공장소에서 카드 거래를 시도하던 중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고 했다. 용의자는 거래 현장에서 카드를 구입하는 대신 곰 퇴치용 스프레이를 피해자에게 분사한 후 물품을 탈취해 도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곰 퇴치 스프레이는 고추 성분인 캡사이신 등이 포함돼 있다.
경찰은 판매자로 위장해 용의자와 접촉한 뒤 거래 장소에 나타난 순간 체포했다.
당국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낯선 사람과 거래하면 지정된 안전 거래 장소를 이용해야 한다”며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런 범죄가 급증한 배경에는 포켓몬 카드의 가치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표적으로 ‘피카츄 일러스트레이터 카드’는 인플루언서 로건 폴이 2021년 약 527만 5000달러(약 79억5000만원)에 구매한 바 있다. 그는 해당 카드를 금목걸이에 담아 착용하기도 했으며 2026년 2월에는 약 1650만 달러(약 248억6700만원)에 되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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