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 내주고 후반 연속골 뒤집기
분전한 손, 공격포인트는 못 올려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손흥민이 풀타임 출전한 LAFC가 역전승으로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행을 결정지었다.
LAFC는 18일(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알라후엘라의 에스타디오 알레한드로 모레라 소토에서 열린 LD 알라후엘렌세(코스타리카)와의 2026 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지난 11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LAFC는 합계 3-2로 앞서며 8강 진출권을 따냈다.
네이선 오르다스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2선에 드니 부앙가-손흥민-티머시 틸먼을 세운 LAFC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알라후엘렌세의 산티아고 반데르푸텐의 헤더에 골을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LAFC가 몰아붙이는 양상이었으나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전반 26분 페널티 아크 오른쪽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맞이했으나 강한 오른발 슛이 상대 미드필더 셀소 보르헤스 머리를 맞고 벗어났다.
손흥민은 후반 5분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가 상대 미드필더 아론 살라사르의 강한 태클에 걸려 넘어지자 거센 신경전을 벌였고, 두 선수 모두 경고를 받았다.
이후 이어진 LAFC의 공격에서 후반 6분 동점 골이 터졌다. 센터 서클에서 길게 올린 공이 수비수에 맞고 굴러나오자 페널티 지역 왼쪽의 마크 델가도가 바로 패스로 연결했고, 오르다스가 왼발로 마무리해 경기 스코어 1-1, 합산 성적 2-2를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0분에는 중원에서 서서히 연결되던 패스를 이어받은 마르티네스가 기습적으로 페널티 아크 쪽으로 전진한 뒤 날린 강한 왼발 무회전 슛이 골대로 빨려 들어가며 LAFC에 8강행 티켓을 안겼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그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컵 페널티킥 1골을 포함해 공격 포인트 8개(1골 7도움)를 기록 중이다.
CONCACAF 챔피언스컵은 북중미카리브해 지역 최고 권위의 남자 클럽 축구대항전으로, LAFC는 2020년과 2023년의 준우승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번 시즌 MLS에서 창단 첫 개막 4연승을 달리는 LAFC는 공식 경기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챔피언스컵 16강 1차전 무승부 외에는 리그 4승, 챔피언스컵에선 3승을 거뒀다.
챔피언스컵 8강전은 다음 달 열릴 예정이며, LAFC는 크루스 아술-몬테레이(이상 멕시코)의 16강전 승자와 맞붙는다.
yjc@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