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 앞바다서 정선 거부 도주
중일갈등 심화 국면 파장 주목
일본이 나가사키 앞바다에서 중국 어선을 나포하고 선장을 체포했다. ‘대만 유사시 일본 개입’ 발언으로 중국과 일본의 관계가 악화된 와중에 생긴 일이어서, 향후 양국 관계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일본 수산청 규슈어업조정사무소는 13일 나가사키현 앞바다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어업주권법 위반 혐의로 11인승의 중국 어선을 나포하고, 중국 국적의 선장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의 선장은 나가사키편 고토시 여도 등대에서 남서쪽으로 약 170km 가량 거리의 앞바다에서 출입검사를 위한 정지명령에 따르지 않고, 배로 도망친 혐의로 12일자로 체포됐다. 수산청에 의한 외국 국적 어선의 나포는 올해 처음이다. 일본이 중국 어선을 나포한 것은 지난 2022년 이후 4년 만이다.
일본 수산청은 중국 어선이 불법 조업을 목적으로 EEZ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선장을 구속한 채 수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중국과 일본은 지난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 시사 발언으로 한층 갈등이 깊어지고 있어, 이번 사안이 양국 갈등을 더 악화시킬 요인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 발언 이후 자국민의 일본 여행을 자제시키고, 일본 영화 상영이나 공연을 연이어 금지시키는 ‘한일령’을 내리는 등 보복성 조치를 이어왔다. 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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