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뉴스 = 우예진 기자]팀쿡 애플 최고 경영자(CEO)이 8월 16일 올해 두 번째로 중국을 방문했다. 쿡 CEO는 올해 5월에도 중국을 찾았는데 이번 방문 목적 역시 이전과 마찬가지로 중국 정부와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함으로 전망된다. 중국 부총리와 회담하고 애플의 연구 센터를 중국에 개설하기로 하는 등 지지를 얻기 의한 일련의 활동을 전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다수의 스마트폰 유저가 있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투자와 기술을 이전해 지역 경제 발전에 협력하는 방안은 중국 정부와 좋은 관계를 맺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애플의 중국 사업은 현재 진퇴양난에 처해 있다. 그중 하나는 중국 정부의 규제가 더욱 강화된 점이다. 예를 들면 애플이 지난해 9월 미얀마에서 시작한 영화 판매 및 대여 서비스 아이튠즈 무비(iTunes)와 전자서적 서비스 아이북스(iBooks)는 올해 4월 중국 내 서비스가 중지되었다.자세한 내막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은 애플이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인가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아이폰의 제조거점을 중국에 두고 있는 애플은 그동안 중국 정부에 일자리 창출과 서플라이체인(부품 공급망) 비즈니스를 통해 중국 경제에 공헌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아이폰 판매량 감소에 따라 애플이 그동안 협상 카드로 내세운 이들 카드의 힘이 떨어졌다.올해 4~6월 아이폰의 세계 판매대수는 1년 전보다 15% 줄어든 4039만 9000대여서 2분기 연속 전년 실적을 밑돌았다. 또 애플의 지역별 매출액은 그동안 중국이 미국에 이은 2위였지만, 4~6월에는 중국이 33% 감소하면서 미국, 유럽에 이은 3번째 시장이 됐다. 시장 조사회사 IDC가 최근 공개한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에 관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4~6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회사별 출하대수는 샤오미, 화웨이에 이어 애플이 3위였다. 하지만 올해 4~6월에는 화웨이, 오포(Oppo Mobile Telecommunications), 바이보(vivo), 샤오미, 애플 순이었다.1위인 화웨이, 2위 오포, 3위 바이보는 출하량이 1년 전보다 성장했다(각각 15.2% 증가, 124.1% 증가, 74.7% 증가). 반면 애플의 중국 내 출하대수는 31.7% 감소했다. IDC 분석에 따르면 애플이 올해 3월 말 비교적 저가의 4인치 아이폰 SE를 발표했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고 한다. 올해 4~6월 중국 시장에서는 출하대수의 거의 90%가 화면 크기가 5인치 이상으로 중국에서는 여전히 대형 스마트폰이 인기다.이런 상황에서 쿡 CEO는 중국 정부와 우호 관계를 돈독히 할 필요가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지적한다. 애플은 올해 2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애플 페이(Apple Pay)를 중국에서 시작했다. 이러한 서비스를 확대해가는 데 중국 정부와의 우호적인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 IT와 게임 소식, 베타뉴스에서 한방에 해결하세요. www.betanews.net ]w9502@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