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오는 11월 개통 예정인 포항~영덕 고속도로가 지역 주민과 산업계 모두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총 연장 약 30.92km, 왕복 4차로 규모로 건설된 이번 고속도로는 총사업비 1조6096억원(전액 국비)이 투입됐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곡강리에서 영덕군 강구면 상직리를 잇는 왕복 1차로 구간을 잇게되며, 2016년 착공해 9년 만에 완공됐다.
터널 14곳, 교량 37곳이 포함돼 있으며, 포항 북영일만나들목에서 영덕 강구항까지 이동시간은 자동차로 기존 40 소요되는 것이 20분으로 단축 출퇴근과 통학, 물류 운송이 훨씬 편리해진다.
포항~영덕 고속도로는 65호선 핵심 구간으로 북포항IC~영덕 남산나들목까지 연결된다.
주요 나들목(IC)은 북포항, 남영덕, 영덕JC 등 3곳이다. 포항 청하·영덕 남정 등 2곳에 휴게소가 들어선다. 길이 약 5.4km의 포항 청하터널에는 국내 최초로 GPS 송신 기술이 시범 적용돼 터널 안에서도 내비게이션 사용이 가능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연간 사회적 편익이 약 420억~4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포항시 북구 양덕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주말마다 영덕으로 가려면 막히는 국도를 지나야 했는데,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가족 나들이가 훨씬 수월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인근 물류업체 관계자는 “배송 시간이 줄어 업무 효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고속도로는 울산~포항 고속도로와 영일만대교 완공과 맞물리면서 산업·물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항만·철도·고속도로를 아우르는 ‘트라이포트(Tri-port)’ 물류체계를 구축해 국제 물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광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포항의 호미곶 해맞이광장, 영일대해수욕장, 운제산 둘레길과 영덕의 블루로드, 대게 축제, 울진의 금강송 숲길이 고속도로를 통해 연결되면서 체류형 관광객 유입이 늘어나고 지역 상권에도 활기가 돌 전망이다.
포항시는 개통에 맞춰 숙박·교통·편의 시설을 확충하고, 지역 상권과 연계한 관광 활성화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주민 이동 편의와 지역 산업 성장,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영일만대교 완공과 연계되면 울산~포항 고속도로와 함께 산업·물류·관광이 어우러진 환동해 중심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도로 개통식은 11월7일 오후 2시 포항휴게소(포항 방향)에서 열리며,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광열 영덕군수을 비롯한 주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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