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6회 임시회 11일간 일정 마무리

울진군의회가  22일, 11일간의 제286회 임시회를 마무리했다.[울진군 의회제공]
울진군의회가 22일, 11일간의 제286회 임시회를 마무리했다.[울진군 의회제공]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경북 울진군의회(의장 김정희)가 22일, 11일간의 제286회 임시회를 마무리하며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각종 조례안 등 16건을 의결했다.

그러나 이번 예산 심의 과정은 단순한 의회 의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군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재정 집행의 최종 책임은 어디까지나 집행부에 있기 때문이다.

이번 임시회는 당초 17일까지로 예정되었으나, 군의회는 제2회 추경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집행부의 준비 부족과 자료 미비를 문제 삼아 회기 연장을 단행했다.

이는 늑장 대응과 성의 없는 자료 제출로 인해 의회가 직접 추가 심사를 해야 하는 상황을 만든 집행부의 무책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제3차 본회의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황현철 위원장은 “한정된 재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조기에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집행부가 이번 심사 과정에서 제기된 지적을 철저히 검토해 향후 예산 편성에 반영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말 그대로, 의회는 집행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경고장’을 날린 셈이다.

이번 제2회 추경예산안은 제1회 추경 대비 574억 5700만 원이 늘어난 총 8,126억 8500만 원 규모다.

군민의 생활 안정과 지역 경제 회복이라는 명목 아래 편성되었지만, 집행부가 제대로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면 단순한 명목상의 숫자에 그칠 수밖에 없다.

김정희 의장은 폐회사에서 “이번 추경예산은 군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의 중대 과제가 걸려 있다”면서 “집행부는 군민의 어려움을 경시하지 말고,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할 책임이 있다”고 날카롭게 경고했다.

울진군의회는 이번 예산 의결을 통해 집행부의 늑장 행정과 무책임성을 공개적으로 지적하며, 재정 집행에 대한 의회의 감시 기능을 명확히 드러냈다.

군민의 세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의회는 앞으로도 집행부를 끝까지 추궁할 태세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