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시대, 장애여성 진료 접근성 대폭 확대해야”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진료를 맡는 전국 모자의료센터 가운데 장애친화 산부인과로 지정된 곳은 10곳 중 1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 시대에도 장애여성이 이용할 수 있는 필수 의료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모자의료센터 55곳 중 장애친화 산부인과로 지정된 기관은 서울대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전주예수병원, 전남대병원, 인제대 부산백병원, 울산대병원 등 6곳에 그쳤다. 비율로 따지면 11% 수준이다.
모자의료센터는 ‘모자보건법’에 근거해 신생아 집중치료부터 고위험 산모 진료까지 통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2008년부터 신생아센터,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거쳐 올해부터 모자의료센터로 개편됐다. 정부 지원을 받는 공공 의료기관임에도 장애친화 지정률이 낮다는 점에서 제도적 보완 필요성이 제기된다.
김 의원은 “모자의료센터 중 장애여성이 이용할 수 있는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전국에 6개소에 불과하지만, 장비와 인력 등 추가 지원을 통해 충분히 확대가 가능하다”며 “복지부가 저출산 시대에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병원을 방문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오는 29일 ‘제4차 장애인 건강정책 개선 릴레이 간담회’를 열어 장애친화 병원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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