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상식ㆍ손수용(안산) 기자]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진도와 안산에서 자원봉사를 해온 40대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2일 안산 상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3시께 경기 안산시 상록구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A(47) 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부인 B(45ㆍ여)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 씨가 과거 사업이 원활하지 않아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는 주변의 진술 등을 토대로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둘째 아들이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하고 있어 세월호 참사 이후 심적으로 고통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며 “술에 취한 상태로 집에 들어온 뒤 우발적으로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생과 고등학생 두 아들을 두고 있는 A 씨는 세월호 사고 초기부터 진도 팽목항과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봉사활동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최근까지 요양보호사로 일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