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장관 15일 답사이어 17일 군민간담회
한반도 사드배치 지역 선정을 위해 이번 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가 발표한 성주 성산포대와 일각에서 제기되는 제3의 후보지 선정을 놓고 국방부와 성주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원회간의 절충점 합의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기존 성산포대가 최적지라는 입장이지만 성주 군민의 요청이 있으면 제3후보지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성주 군민들은 투쟁위를 중심으로 한반도 사드배치 자체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현재 상태에서는 양쪽의 절충점을 찾기 어렵다.
특히 이번 주는 국방부 장관의 성주 방문, 성주군민 토론회 등이 차례로 예정돼 있어 이번 주를 고비로 다음 주 사드 배치 관련 대략적인 판세가 그려질 전망이다. 16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7일 오후 2시 성주군청에서 투쟁위원회 및 성주 군민들과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국방부는 사드 논란 장기화에 따른 불필요한 국론 분열 등을 막기 위해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지난 15일 성주군 내 제3의 후보지를 답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류제승 국방정책실장 등 사드 관련 고위급 실무자들이 성주군 초전면 일대 골프장을 답사해 이 일대가 제3의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대한 설명이다. 성주 성산포대가 최적지라는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나 제3의 장소를 검토할 수 있음을 성주 군민들에게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성주 성산포대는 성주 군민 밀집지역과 불과 2~3㎞ 거리에 있어 군민들 사이에서 사드 레이더 전자파 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이 나서 정부 고위 관계자와 성주군 내 제3의 후보지를 논의한 바 있다. 제3의 후보지로는 성주 인근 염속산이나 까치산, 성주군 초전면 골프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염속산이나 까치산보다는 골프장이 왜관 미군기지와 더 가까워 효율성 면에서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쟁위와 군민은 다음날인 18일 토론회를 열어 경과를 짚어보고 자유 토론을 할 예정이다. 종전까지 성주 군민들은 사드 결사반대 입장이었으나, 최근 제3의 장소 등에 대한 검토 의견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되는 부분이다. 최근 성주 지역 안보단체가 제3 후보지 수용 결의대회를 연 바 있다.
제3 후보지로 검토되는 골프장 일대가 김천시와 인접해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김천시는 지난 15일 이에 대해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제3 후보지인 염속산과 골프장 등이 김천과 가까워 주민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염속산 인근에는 김천시민 65가구 110여명, 골프장 인근에는 김천시민 1000여가구 2100여명이 살고 있다는 것. 또한 골프장은 인구 1만4000여명 규모의 김천혁신도시와 불과 7㎞ 떨어져 있다.
김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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