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민주 박남춘 의원 지적
- “해당 부속실엔 또다른 의경 있어 업무 하중 적어”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장남인 우모 상경이 입대동기생들에 비해 외박 12일, 외출은 16회 더 많이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우 상경이 근무한 부속실에는 다른 부속실보다 의경이 한 명 더 근무하고 있어 근무 여건이 타 부속실이나 운전병에 비해 좋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혜가 아니다”던 서울경찰청의 해명과는 배치되는 내용이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이 서울지방경찰청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모 상경과 같은 시기 입대한 서울청 소속 대원은 모두 435명으로 지난 7월 20일까지 이들의 평균 외박일수는 47일, 외출 일수는 69회로 확인됐다. 우모 상경은 외박일수는 59일, 외출 일수는 85회 나가 우모 상경이 입대 동기들보다 외박은 12일, 외출은 16회 더 많이 다녀온 것.
박 의원은 “서울청은 이에 대해 ‘근무별 여건이나 개인별 업무 성격이 다르므로 단순 비교ㆍ분석은 한계가 있다’고 해명하면서도입대 동기생 435명의 외박 외출 세부 명세 자료는 제출은 계속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우모 상경이 근무한 부속실에는 또다른 의경이 한 명 더 근무하고 있는데 이는 다른 부속실과는 다른 점이다. 박 의원은 “이 때문에 우모 상경의 외박 외출이 더 쉬웠을 것”이라며 “우모 상경의 보직은 운전병이고, 다른 한명은 행정병으로 우 모 상경이 외박 외출을 할 경우 행정병이 대신 운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다른 부속실에는 의경이 한명씩만 근무하며 운전업무와 행정업무를 병행하고 있고 운전이 없는 날에도 행정업무를 하는 등 우모 상경보다 업무하중이 더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경찰청 본청과 서울청의 경무관 이상 부속실에 근무 중인 의경은 모두 33명인데, 이 중 우모 상경처럼 의경이 두 명씩 근무하는 곳은 본청 청장 및 차장실, 서울청 청장 및 차장실 등 4곳에 불과하다. 원래 각 부속실 당 정원은 1명인데 이 4곳만 정원 외 인력을 추가로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의무경찰을 대체복무제도로 운용하는 것은 치안업무를 보조하도록 취지인데 각 부속실마다 근무 경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하게 의경을 두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게다가 한 날 한 시에 들어온 의경들이 보직에 따라 휴가 일수나 근무여건이 차이가 난다면 병역이행에 대한 신뢰도가 땅에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덧붙여 ”이번 기회에 불필요한 부속실 운전병 보직을 없애고, 외박 외출 등도 특혜 없이 운용되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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