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세월호 참사를 당한 안산시 단원고등학교가 오는 13일부터 재난 대응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좀 더 일찍 실시했으면, 세월호 침몰 희생자가 줄어들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안산 단원고등학교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달의 행사’ 일정에 따르면 학교는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안전 관련 교육을 진행한다. 13일에 지진ㆍ지진해일 대피 훈련을, 다음날인 14일에는 풍수해복합재난대응훈련을 실시한다.
단원고의 경우 최근 1년간 이달의 행사에 지진 대피 훈련이나 재난 대응훈련 관련 일정이 게시된 적이 없으며, 지난해 5월 같은 기간에는 교과협의회, 교사간 수업공개 등의 행사가 진행된 것으로 나온다.
실제로 단원고는 지난해 5월 7일 오후 2시간 동안 안전행정부 주관으로 전교생을 대상으로 재난 대응 훈련(이론교육)을 실시한 것을 제외하고는 최근까지 재난 안전에 대한 실습·훈련을 실시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페이지에 게시된 지난해 이달의 행사일정에서도 안전관련 대응 훈련 등은 찾아보기 어려웠으며, 그나마 폭력 예방교육이나 인터넷 중독 예방교육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이번에 실시하는 재난대응 훈련이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이라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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