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구본찬(현대제철)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장 샤를 발라동(프랑스)를 세트점수 7-3(30-28 28-26 29-29 28-29 27-26)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양궁사상 처음으로 남자 2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7일 김우진(청주시청)-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와 함께 나선 단체전 결승에서 라이벌 미국을 꺾었던 구본찬은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남자 양궁은 그간 ‘신궁 계보’를 이어오던 여자 양궁의 그림자에 가려 있었다.
1992년 대회에서는 개인전 은메달(정재헌), 1996년 대회에서는 개인전 동메달(오교문)과 단체전 은메달에 그쳤고 2000년과 2004년 대회에서는 단체전 금메달을 땄지만 개인전에서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4년 전 런던 대회 때는 임동현(청주시청)의 개인 세계신기록에 힘입어 단체 예 선전에서도 세계기록을 새로 쓰는 등 기대를 모았지만 단체전 준결승에서 미국에 덜미를 잡혀 동메달에 머물렀다.
오진혁(현대제철)이 남자 개인전에서 한국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건 정도였다.
그러나 1993년생 구본찬은 처음 나선 올림픽에서 겁 없이 활시위를 당기며 한국 남자양궁의 ‘2관왕 계보’ 맨 처음을 쓰게 됐다.
개인전을 앞두고 남자팀 박채순 감독은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 언급을 삼갔지만, 선수들이 먼저 이번 대회 2관왕을 이뤄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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