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덥다. 연이은 폭염에 자다가도 숨이 턱턱 막힌다. 무엇보다 폭염이 생명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할 점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 환자는 1016명, 그중 사망자는 10명이었다. 이럴 때 간단한 폭염 대처법을 상식을 알아두는 것만으로도 더위로부터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다.

우선 40도를 넘는 한낮에 가스충전소나 셀프주유소 등에서 주유하는 것은 가급적 삼가야 한다. 폭염에 따른 온도상승으로 주입기가 폭발, 큰 화재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주유는 비교적 선선한 이른 오전이나 늦은 오후에 하는 것이 화재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들 주유시설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철저한 교육과 감독도 필요하다.

특히 지역 내 셀프주유소에 대한 정기적 소방검사 실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울러 셀프주유소의 시설기준 적합 여부, 변경허가 위반 여부, 위험물안전관리자(대리자) 선임여부 및 근무실태, 저장 및 취급기준 준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해야 한다. 농촌에서는 주민들이 한낮에 밭일을 하는 일이 없도록 계도해야 하고, 도시에서는 살수차를 동원해 수시로 물을 뿌려 도로의 열기를 식혀주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을 경우 노인들을 쉼터 등 냉방 시설이 갖춰진 곳으로 피신시키는 일도 중요하다.

시민들도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평소 물을 자주 마시는 등 스스로 건강 관리에 힘써야 한다.

아울러 가정에 있을 때는 커튼으로 집 안에 들어오는 직사광선을 최대한 차단해야 한다. 그리고 선풍기를 창문 쪽으로 돌려 환기를 유도하고, 에어컨 사용도 가급적 줄여 냉방병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

창문이 닫힌 자동차 안에 노약자나 어린이를 홀로 남겨둬서는 절대 안 된다. 또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 열사병 초기증세가 보일 경우에는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몇 분 간 휴식을 취한 뒤 시원한 음료를 천천히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때 소금물이나 이온음료를 마시는 게 좋다. 이온음료의 경우 매 15분마다 반컵씩, 소금물은 1/4컵에 티스푼 1개 분량 정도면 적당하다. 휴식을 취할 때 경련이 있는 근육을 스트레칭 시켜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앞으로 폭염은 매년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폭염 대비 안전상식을 사전에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낮에 주유를 삼가하고, 낮 12시에서 오후 5시까지는 장시간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등 민관이 일상생활에서 폭염 예방수칙을 짐키고, 실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