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이 ‘모닝(morning) 죽’에 빠졌다. 오랜 시간 공을 들여 만드는 죽이 아닌 ‘즉석죽’이다. 가공식품이란 이유로 주목받지 못했지만 최근에는 특유의 간편성으로 즉석죽 소비가 늘고 있다. 특히 달콤한 디저트를 떠올리는 즉석죽이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다. 망고, 코코넛밀크를 첨가한 제품이다. 중년 세대는 다르다. 건강하게 만든 즉석죽을 선호한다. ‘한방’ 성분을 넣거나 건강한 식재료를 활용한 즉석죽 코너까지 생겼다. 고급 식재료인 제비집(사진)이나 어란을 넣은 선물용 프리미엄 즉석죽도 많다.

현지 식품업계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 동결건조 기술을 도입한 ‘하이푸셩’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뜨거운 물만 부으면 바로 먹을 수 있는 동결건조 죽 시리즈를 선보였다. ‘샘스클럽’ ‘허마’ ‘푸푸마트’ 등 유통기업까지 뛰어들었다. 대중적인 맛과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자체브랜드(PB) 즉석죽을 앞세워 점유율 뺏기가 한창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베이징지사 관계자는 “중국 즉석죽 시장이 급증하는 1인 가구와 간편식 트렌드의 영향으로 전환기를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세대별 선호도를 반영하거나 현지 업체와 차별된 전략을 세우는 것이 국내 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박원백 베이징지사]
[도움말=박원백 베이징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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