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사건 276건, 총 363명 적발 돼

16일 대구시 중구에서 발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얼굴이 훼손된 벽보. 2025.5.17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
16일 대구시 중구에서 발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얼굴이 훼손된 벽보. 2025.5.17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대선을 보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 벽보가 훼손되는 일이 서울 곳곳에서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전날 오후 1시 16분께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수의과대학 인근 철망에 부착된 대통령 선거 벽보가 훼손됐다는 신고를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의 눈 부위가 찢어진 벽보를 목격한 시민이 “눈 부위가 훼손됐다”는 취지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화면 등을 분석해 용의자를 쫓고 있다.

같은 날 서울 서초경찰서도 지난 17일 잠원동 반포쇼핑타운 3동 주변에 붙은 이 후보의 벽보가 찢겨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해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 벽보나 현수막 등을 훼손할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한편, 경찰청의 ‘대선 선거사범 단속 통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선거사건 276건, 총 363명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6명은 송치, 7명은 불송치됐고 350명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구속된 피의자는 2명으로, 각각 현수막 훼손(서울 중랑구)과 선거폭력(부산 사하구) 혐의를 받고 있다.

5대 선거범죄 혐의자는 총 149명이 적발된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보면, ▷금품수수 6명 ▷허위사실 유포 111명 ▷공무원 선거 관여 16명 ▷선거폭력 12명 ▷불법단체 동원 4명 등이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달 9일부터 전국 278개 경찰관서에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단속 체제를 이어오고 있다.


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