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포니정 혁신상’ 전진상의원·복지관

50년 동안 지역사회 의료복지사업 실천

포니정재단은 제19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전‧진‧상의원·복지관’을 선정했다. (사진 첫줄 왼쪽에서 네 번째부터) 유송자 사회복지사, 배현정 원장, 김영자 간호사, 최소희 약사, 강귀엽 간호사, 최혜영 사회복지사.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포니정재단은 제19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전‧진‧상의원·복지관’을 선정했다. (사진 첫줄 왼쪽에서 네 번째부터) 유송자 사회복지사, 배현정 원장, 김영자 간호사, 최소희 약사, 강귀엽 간호사, 최혜영 사회복지사.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포니정재단은 제19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설립 이후 50년간 의원, 복지관, 약국,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 아동센터 등 5개 기관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의료복지사업을 실천해 온 전진상의원·복지관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전진상의원·복지관은 소외된 이웃들에게 복지 서비스와 인간다운 삶을 제공하기 위해 반세기 동안 의료 지원사업을 중심으로 아동·청소년 장학 및 생계지원, 자원봉사자 양성과 같은 지역사회복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온전히 헌신해 왔다”라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시상식은 6월 12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아이파크타워 1층 포니정홀에서 개최 예정이다.

전진상의원·복지관은 1975년 고 김수환 추기경의 권유로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 설립됐다. ‘전·진·상’이라는 이름은 온전한 자아 봉헌(全), 참다운 사랑(眞), 끊임없는 기쁨(常)이라는 의미로 국제가톨릭형제회(A.F.I)의 기본정신을 담고 있다. 형제회 소속인 벨기에 출신 배현정(마리 헬렌 브라쇠르) 원장과 최소희 약사, 유송자 사회복지사가 처음부터 함께하고 있다.

지난 50년간 의료복지 사업에 헌신해 온 전진상의원·복지관의 행보는 한국 사회복지체계와 인식의 개선과 궤를 같이한다. 사회복지 시스템이 부재했던 당시 외부 의사들의 자원봉사를 받아 무료 진료소를 개설한 전진상의원·복지관은 거동이 불편한 중환자를 직접 찾아가는 방문 진료를 시작으로 형편이 어려운 환자의 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했다. 이어 무료 유치원과 공부방을 운영하는 등 소외된 이웃의 삶 전반까지 돌보는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며 종합복지기관으로 성장했다.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고 정세영 HDC그룹(전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PONY 鄭(포니정)’에서 이름을 따 지난 2006년 제정된 상이다.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거나 성취 또는 축적된 업적이 사회의 본보기가 된 개인이나 단체에 상금 2억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hop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