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Aaa’→‘Aa1’ 한단계 낮춰
코스피 하방 압력, 낙폭은 제한적
외인·기관 ‘팔자’…반도체·자동차주 약세·이차전지주 반등 시도
![미국 신용등급 강등 소식 직후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하락세, 환율은 상승세로 출발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19/news-p.v1.20250519.1b4ddc91a7464605ac7fdb3135c0829a_P1.jpg)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코스피가 19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2610대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4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0.71포인트(0.41%) 내린 2616.17다.
지수는 전장 대비 13.17포인트(0.50%) 하락한 2613.70으로 출발한 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3억원, 188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363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1695억원 매수 우위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5.5원 오른 1395.1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주 말(16일) 뉴욕증시에서 3대 대표 지수는 1%대 오르며 강세를 보였으나 장 마감 후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부정적)에서 ‘Aa1’(안정적)으로 낮추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미국 증시 하락 경계감으로 국내 주식 시장도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이번 조치가 예고됐다는 점에서 과거 미국 신용등급 강등 때만큼의 충격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용등급 강등은 증시에 조정을 유발할 수는 있겠지만 최근 관세 협상 기대로 주가가 빠르게 반등하는 과정에서 단기 차익실현의 재료에 국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88%)와 SK하이닉스(-2.20%) 등 반도체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1.65%), 기아(-0.87%), 현대모비스(-1.57%) 등 반도체주도 하락 중이다.
지난주 큰 폭으로 내렸던 LG에너지솔루션[373220](1.55%), LG화학[051910](1.96%), 삼성SDI[006400](1.46%) 등 이차전지주는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KB금융(1.92%), 신한지주(0.77%), 하나금융지주(1.21%) 등 금융주가 전반적으로 강세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95%), HD현대중공업(0.36%) 등도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유통(-1.18%), 정보기술(IT) 서비스(-1.21%), 전기·전자(-0.83%), 등은 하락 중이고 전기·가스(1.89%), 보험(1.78%), 제약(0.98%) 등은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39포인트(0.74%) 내린 719.6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80포인트(0.52%) 내린 721.27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8억원, 701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600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 HLB(-4.65%), 레인보우로보틱스(-3.20%), 리가켐바이오(-1.45%), 삼천당제약(-3.18%) 등은 약세다.
알테오젠(2.20%), 에코프로비엠(1.70%), 에코프로(0.45%), 펩트론(1.62%) 등은 오르고 있다.

joo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