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 [헤럴드POP]
방송인 박수홍. [헤럴드POP]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세 쌍둥이의 보험 가입 거절 사례에 분노하며 정부를 향해 작심 발언을 했다.

16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에는 조금이라도 더 아이들을 품어주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기울이는 세 쌍둥이 산모가 등장했다.

이날 박수홍과 양세형은 대구의 한 대학병원 고위험산모신생아센터에 한 달째 입원 중인 31주 차 세 쌍둥이 산모를 찾았다. MC들을 맞이한 남편은 “둘째를 기획하려다가 둘, 셋, 넷째가 생겨버렸다”라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출산 지식 제로’인 양세형은 자연임신인지 시험관 임신인지 질문을 던졌고, 자연임신이라는 산모의 답변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수홍은 “0.01%의 확률이다. 번개 맞을 확률이다. 얼마나 복을 받으시려고”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양세형은 산모에게 “걱정이 되는 게 한 아기가 있고, 세 아이가 태어나지 않냐”며 “분유 값, 기저귀 이런 것이 곱하기 1에서 곱하기 4로 바뀐다. 그런 걸 생각하면 걱정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산모는 “맞다. 아무래도 그게 제일 부담되는 면이다”라고 대답했다. 남편은 “첫째도 아직 기저귀를 쓴다. 세 명이 더 늘어나니 아무래도 부담이 된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이들이 더욱이 걱정하는 부분은 따로 있었다. 남편은 “저희가 세쌍둥이 보험에 가입하려고 했는데 보험 회사에서 다 거절했다”고 해 게스트들을 놀라게 했다.

남편은 “솔직하게 이해는 한다. 너무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보험회사 입장에서는 손해지 않냐. 무조건 병원에 가는 게 확정이니까 제가 낼 보험료보다 더 많이 줘야 하니까 이해는 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박수홍은 “나라에서 보호해 줘야지. 다둥이들을 안전하게 보험에 가입해서 낳게 해줘야 한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박수홍은 지난 2021년 23살 연하 김다예와 혼인신고를 했으며 이듬해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시험관 시술을 통해 임신에 성공, 지난해 딸 재이를 출산했다.


min365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