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5.4% 올라 52주 신고가 경신

美 알래스카 주정부, LNG 개발 회의에 한국 정부 초청

넥스틸·율촌·동양철관·하이스틸 등 관련주 급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알래스카 트랜스-알래스카 파이프라인. [AP·게티이미지코리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알래스카 트랜스-알래스카 파이프라인. [AP·게티이미지코리아]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미국 알래스카 주정부가 다음 달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을 논의할 회의에 한국 정부를 초청했다는 소식에 16일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SK오션플랜트는 전장 대비 5.35% 오른 1만9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1.60% 오른 주가는 한때 8.56% 오른 2만3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외 ▷율촌(9.32%) ▷넥스틸(4.42%) ▷동양철관(2.70%) ▷하이스틸(1.90%) 등 철강 및 강관주가 줄줄이 강세를 보였다.

한국가스공사도 2.09% 올랐다.

이로써 관련주 모두 장 초반 강세를 유지해 상승 마감했다.

알래스카 주정부에 따르면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는 다음 달 3∼5일 앵커리지에서 ‘제4회 알래스카 지속가능 에너지 회의’(Alaska Sustainable Energy Conference)를 열고 전 세계 에너지 분야의 주요 인사들을 초청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산업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재생에너지·원전 등 최신 에너지 기술 ▷알래스카의 석유·액화천연가스(LNG)·광물자원 개발 등을 논의한다.

알래스카 주정부는 이번 회의에 한국 정부도 참여해달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지난 3월 의회 연설에서 알래스카 가스 개발 사업에 한국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올해 1월 취임식부터 가스·석유 생산 확대를 뜻하는 ‘드릴, 베이비, 드릴(Drill, Baby, Drill)’ 정책을 외친 트럼프가 본격적으로 전통 에너지의 부활을 알린 셈이다.

당시 세계 최대 규모가 될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LNG와 강관업 주가는 일제히 급등했다.

이후 관련 소식이 나올 때마다 강관 및 LNG 업종 주가가 급등락을 거듭하며 들썩이고 있다.


al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