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사가독서 기념사업회]
[세종대왕 사가독서 기념사업회]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세종대왕 나신날’인 15일 세종대왕 어진이 새롭게 공개됐다.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첫 회를 맞은 이날 세종대왕 사가독서 기념사업회는 세종대왕 21대 직계손인 이준 황손이 지난 12일 국회 대회의실에서 새 어진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준 황손은 남아있는 세종대왕의 친족 5명-조부 태조 이성계, 백부 의안대군, 고모 경신공주, 형 효령대군, 아들 세조의 초상화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기록에 보이는 세종대왕의 용모에 대한 묘사를 종합해 과학적으로 세종대왕의 용안을 시기별로 복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넓고 큰 얼굴, 큰 귀, 작은 눈 등 친족 초상화의 공통점을 파악했고 세종대왕이 비만형 체질이었을 것으로 추정해 어진을 그렸다. 복식도 고증을 거쳤다.

정부는 지난 1973년 운보 김기창 화백에게 의뢰하여 세종대왕 표준영정을 제작한 바 있다. 하지만 실재감이 떨어진다는 비판과 함께 최근 김 화백의 친일 이력으로 자신의 얼굴과 닮게 그렸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준 황손은 세종대왕 나신날 제1회 국가기념일 경축사에서 “안타깝게도 세종대왕의 실제 어진은 현재 전해지지 않지만, 최대한 고증에 가깝게 충녕대군, 왕세자 시절, 즉위 초기 시절, 중기 시절, 노년 시절의 4시기로 나누어서 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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