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3일 울산 남구신정시장 인근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3일 울산 남구신정시장 인근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3일 “독립지사들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분연히 떨치고 일어난 것처럼 저 김문수 역시 구국을 위한 필사즉생의 각오로 뛰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20일 앞으로 다가온 6.3 조기 대선은 나라의 존망이 걸려 있는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대구 동구 신암동에 자리 잡은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참배했다. 김 후보는 “국내 유일의 독립유공자 전용 국립묘지여서 역사적 의미가 크나큰 곳”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대구 3·1운동을 계획하고 서문시장 의거를 주도하다가 일제에 체포돼 고문을 받고 순국하신 김태련, 김용해 부자를 비롯해 52분의 독립지사들이 잠들어 계신다”며 “선열의 거룩한 희생과 헌신 잊지 않겠다”고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영남 지지층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전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위대한 가르침, 우리 조상들의 낙동강 전선을 지키는 호국 정신을 이어받아 반드시 대구·경북을 지키겠다”고 언급했다.

또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 참석해 “젊었을 때는 박정희 대통령에 반대했다”며 “철이 들어서 가만히 보니까 제가 잘못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도 했다.

김 후보는 대구 방문을 마친 뒤 울산으로 이동해 전통시장을 찾았다. 김 후보는 울산 유세에서 “세계 최대의 조선 기술을 가진 곳이 어딘가, 울산 현대중공업”이라며 조선업의 경쟁력을 언급하며 보수 텃밭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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