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TK) 지역 유세에 나선 13일 경북 구미시 구미역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TK) 지역 유세에 나선 13일 경북 구미시 구미역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전문킬러용 저격소총 밀반입 제보를 받고 이재명 대선후보 안전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선대위 정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진성준 의원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현재 경찰이 테러제보 중 7건을 수사 중이다”며 “당에는 그보다 훨씬 많은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

진행자가 “제보 중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한 것이 있냐”고 묻자 진 의원은 “사거리가 2㎞에 달하는 저격용 괴물 소총이 밀반입됐다는 제보가 접수됐다”면서 “사거리 2㎞는 그야말로 전문 킬러가 저격 소총이다”고 정말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진 의원이 저격소총이 이재명 후보를 특정해 밀반입했다고 단정 짓지는 못하겠지만 “그런 소총들이 이 시기에 밀반입될 이유가 없지 않는가”라며 그럴 개연성은 다분하다고 우려했다.

진 본부장은 “‘스탠딩 오더’(명령권자의 취소가 없는 한 끝까지 수행해야 할 명령)를 받은 특수부대 요원들이 있다”며 “한 번 지시하면 그것을 직접 취소하지 않는 한 계속 유효한 명령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로 OB 요원으로, 이미 군에서 제대했지만 군과 관계를 갖고 그런 활동을 하는 요원들이 있는데 그들이 스탠딩 오더를 받고 있다는 제보가 진즉부터 접수돼 있다”고 부연했다.


min365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