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5세 김용태 비대위원장…친윤 대거 합류
‘한동훈 캠프’ 3선 김성원 후보전략자문위원장
‘단일화 촉구’ 김미애·조승환도 후보직속위원장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만 35세’ 최연소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의원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하는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12일 출범했다. 당내 친윤(친윤석열)계와 더불어 한덕수 전 무소속 예비 후보와 단일화를 요구하며 단식 투쟁에 나섰던 김미애 의원, 한동훈 전 경선 후보 캠프에 몸담았던 김성원 의원 등을 두루 끌어안은 ‘탕평’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 비대위원회는 이날 공동선거대책위원장 1인·선거대위회 및 선거대책본부 산하 36인·대통령 후보자 자문 및 보좌기관 6인·후보 직속위원회 7인 등 총 50명을 결정했다.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이 한 전 예비 후보와 단일화 실패로 물러나면서 새 비대위원장에 내정된 초선의 김용태 의원(경기 포천·가평)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새로 임명됐다. 앞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는 나경원·양향자·권성동·안철수·황우여 위원장이 있었다. 김 의원은 청년본부장도 겸직한다.
선대위 총괄지원본부장에는 새 사무총장으로 지명된 친윤계 4선 박대출 의원(경남 진주시갑)이 임명됐다. 앞서 대선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친윤계 4선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구을)도 총괄본부장을 함께 맡는다. 총괄부본부장은 정희용 의원(재선·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이다.
전당대회 직후 사무총장 자리를 고사했던 장동혁 의원(재선·충남 보령시서천군)은 상황실장으로 임명됐다. 일정 단장에는 강명구(초선·경북 구미시을)·메시지단장 조지연(초선·경북 경산시)·전략기획단장 박준태(초선·비례) 의원이, 이슈대응단장은 이재성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임명됐다. 강·조 의원은 지난 대선 윤석열 캠프를 거쳐 대통령실에 근무했던 ‘찐윤’이다.
대변인단은 당 수석대변인인 신동욱 의원(초선·서울 서초구을)이 단장으로 이끈다. 함께 박성훈(초선·부산 북구을)의원과 이충형·조용술 전 대변인, 박보경 전 전 윤리위원이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강민국 의원(재선·경남 진주시을)이 공보단을 이끌고, 원내대표 비서실장인 최은석 의원(초선·대구 동구군위군갑)이 공보수석부단장으로 합류했다.
정책위 의장인 김상훈 의원(4선·대구 서구)이 정책총괄본부장,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이 공약개발단장으로 이번 대선 국민의힘 대선 공약 전반을 담당한다.
강승규 의원(재선·충남 홍성군예산군)은 홍보본부장으로 역할을 맡았다. 강 의원은 대통령실 출신으로 대선 경선 나경원 후보 캠프의 총괄상황실장을 맡았다. 홍보본부 산하 홍보기획단장과 뉴미디어콘텐츠단장으로는 현재 원내대변인인 서지영(초선·부산동래구)·박수민(초선·서울 강남구을) 의원이 임명됐다.
김정재 의원(3선·경북 포항시 북구)이 본부장으로 임명된 미디어본부에는 현재 당 홍보본부장인 이상휘 의원(초선·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이 국민사이렌센터장, 당 미디어특별위원인 김장겸 의원(초선·비례)이 언론모니터링단장을 맡았다. 원영섭 전 미래통합당 조직부총장은 미디어법률단장으로 임명됐다.
김희정 의원(3선·부산 연제구) 방송토론기획본부장, 이인선 의원 (재선·대구 수성구을) 여성본부장을 맡고, 김 후보 경선 캠프에서 부대변인이었던 최인호 관악구의회 의원은 청년정책본부장으로 임명됐다.
클린선거본부는 친윤계 3선 정점식 의원(경남 통영시고성군)이 본부장으로 임명됐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초선·부산 해운대구갑)이 네거티브 단장, 장영하·노승권 변호사가 각각 진실대응전략단장과 법률지원단장에 임명됐다. 유세본부장은 전국위원회 의장은 이헌승(4선·부산진구을) 의원이다.
대통령 후보자 비서실장은 김 후보의 경선 캠프에서도 비서실장이었던 김재원 전 최고위원, 부실장은 박충권 의원(초선·비례)으로 구성됐다. 특보단장 이종배 의원(4선·충북 충주시), 정무특보단장 김선교 의원(재선·경기 여주시양평군)이 임명됐다. 이만희 의원은 (3선·경북 영천시청도군) 수행단장, 이용 전 의원은 부단장을 맡았다.
후보 직속 위원회에는 특히 경선 과정에서 갈등했던 의원들이 대거 포진했다. 1차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나 위원장은 국가대개조위원장을 겸직한다. 5선의 조배숙 의원은 국민통합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대한민국경제재건축위원장은 송언석 의원(3선·경북 김천시)이 임명됐다.
한동훈 캠프 정무전략총괄위원장이었던 김성원(3선·경기 동두천시양주시연천군을)은 후보전략자문위원장이 됐다. 전당대회 후 조속한 단일화를 촉구했던 김미애(재선·부산 해운대구을)·조승환(초선·부산 중구영도구) 의원은 각각 약자와의동행특별위원장과 정부혁신단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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