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 재판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을 찾아 처음으로 취재진의 포토라인 앞에 섰지만 아무런 말도 없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12일 오전 9시 54분께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지상 출입구를 통해 제417호 법정으로 들어섰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8일 석방되고 난 후 열린 2차례 공판기일에는 지하 주차장 통로를 통해 비공개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별도의 메시지를 낼 지 주목을 받았지만, 이날 별다른 입장 표명이나 지지자들과의 소통 없이 출입구를 통해 곧장 법정으로 직행했다.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사과할 의사가 없는지’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이 정치공세라 보는지’ ‘스스로 자유민주주의자로 보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입구에는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했고, 서관 출입구 앞에도 100여명 이상의 지지자들이 “대통령 윤석열”을 연호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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